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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호 4월 5일

테마기획1-나무는 선물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하빈 기자 (귀인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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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다육식물!

저희 집은 한 때 식물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식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관리를 잘했던 처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게을러져 대부분의 식물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저는 스스로에게 무척이나 실망했고, 또 죄책감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육식물입니다. 저는 살아남은 식물들을 보고 이 식물들만은 꾸준히 물도 주고, 꼭 무럭무럭 자라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다육식물들은 지금도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건조한 지방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로, 여러분이 흔히 알고 있는 선인장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비가 잘 오지 않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 번 비가 올 때마다 많은 양의 물을 줄기에 저장해 두었다가 씁니다. 따라서 생존능력이 아주 뛰어나 오랫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무척 잘 자랍니다. 물은 한 달에 2번, 15일마다 주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사막에 있는 아주 큰 선인장과는 달리 제가 키우고 있는 다육식물들은 매우 작습니다. 조그마한 컵 속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고, 키는 5cm에서 20cm 이상까지 무척 다양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키우고 있는 몇 가지 다육식물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장미 모양을 한 예쁜 다육식물로, 그 잎 역시 장미의 꽃잎처럼 생겼습니다. 한 가지 신기한 특징은 줄기에 조그마한 털들이 있다는 것인데, 처음 샀을 때는 키가 무척 작고 줄기도 짧았습니다. 당시엔 10cm도 안 되는 작은 식물이었지만, 지금은 줄기가 정말 많이 자라고 잎도 많이 늘어 이제 20cm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벽에다 기대두거나 나뭇가지나 긴 막대기로 지탱해 주어야 합니다. 제가 가장 처음으로 마음에 들어서 산 다육식물이자, 저에게 다육식물을 키우는 재미를 알려준 식물이기에 제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식물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여러분이 흔히 알고 있는 알로에입니다. 원래 알로에는 무척 크고 줄기도 굵지만, 제가 키우고 있는 알로에는 매우 작습니다. 그래도 처음 샀을 때 지금의 절반 크기도 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1년 동안 2~3배 이상으로 커진 셈입니다. 알로에는 선인장과 같이 가시가 있어서 물을 주거나 화분을 갈 때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알로에는 자랄수록 뿌리도 매우 빨리 자라기 때문에 크거나 깊은 화분에 심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랄 때마다 더 큰 화분으로 바꿔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다육식물은 꽃 모양을 닮았습니다. 다른 다육식물들과는 달리 위로 많이 자라지 않는 반면, 그 수가 늘어납니다. 제 추측으로는 뿌리를 통해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화분을 옮길 때마다 2~3개가 한 뿌리에 함께 묶여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다육식물에겐 넓은 화분이 필요하고 깊이는 그다지 깊지 않아도 됩니다. 납작하고 넓은 것이 가장 좋은 화분이며 이 식물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줄기에 잎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다육식물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잎이나 줄기를 떼어 흙 위에 그냥 놔두어도 저절로 자란다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 제가 소개한 첫 번째 다육식물의 잎이 떨어졌을 때 그 옆에 그냥 놔둬 보았더니, 그 잎이 저절로 자라 지금은 5cm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다육식물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육식물을 잘 기르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육식물을 가게에서 구입해보면 얇은 종이나 플라스틱 화분에 심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로 그대로 놔두면 다육식물이 잘 자라질 못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좀 더 큰 화분으로 바꿔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지니 다섯, 여섯 달마다 정기적으로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바꿔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건조한 지방에서 살기 때문에 물은 자주 주면 안 되고, 15일마다 듬뿍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입니다.

다육식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큰 책임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식물을 기를 때에는 관심과 사랑이 꼭 필요합니다. 식물의 특징이 무엇인지, 자라면서 보이는 변화 등을 기록하는 것은 식물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자 식물을 더 잘 기를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임하빈 기자 (귀인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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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원
서울덕의초등학교 / 5학년
2012-04-05 21:30:01
| 우왓!식물원?!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2-04-06 19:08:21
| 저희 집에도 기자님이 기우시는 장미모양의 다육식물이 있는데 기자님네 것처럼 크기가 크지 않아요.
임하빈
귀인초등학교 / 6학년
2012-04-11 23:10:36
| 전인혜 기자님, 저는 다육식물을 기른지 1년이 되서 저만큼 자란것 입니다. 아마도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더 클것 같아요^^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4-12 15:08:29
| 다육식물을 키워보고 싶어집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4-14 13:50:18
| 우와 정말 식물원이라고 불릴만 하군요. 저도 다육식물을 꼭 키워보고 싶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2-04-18 16:02:01
| 임하빈 기자님도 식물 좋아하는군요.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추천도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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