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서 기자 (서울봉현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7 / 조회수 : 1368
제 67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산림청에서는 식목일 전후 1달 정도 다양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갖는다. 4월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돈구 산림청장과 한국 숲 해설가 협회 회원들이 직접 나무를 나눠주는 ‘전 국민 내나무갖기 대축제’ 행사가 열렸다. 푸른누리 4기 기자단은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참여하였다.
전날부터 비가 내리고 행사 당일은 바람까지 세게 불어서 행사를 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청장님은 ‘나무심기로 지속되는 녹색성장’이라는 주제로 나무를 사랑하고, 많이 심고 가꾸자는 말씀을 하셨다. 청장님의 말씀이 끝나고 나무 나눠주기 행사와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나눠주기 위해 준비한 나무는 산딸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앵두나무 등 14종이었다. 좋지 않은 날씨로 인해 준비해 온 많은 나무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만들기 체험을 할 때는 바람으로 재료들이 날아가고 설치되어 있던 천막도 흔들리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행사가 잘 진행되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일찍 도착을 하여 동행취재 신청서에 쓴 개인 인터뷰를 했다. 처음하는 인터뷰라 무척 떨려서 처음에는 일반 시민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도우미 분께 인터뷰를 청했다. 동두천시에서 오신 김태원(77세)씨가 인터뷰에 응해 주셨다.
Q. ‘내 나무 갖기 대축제’를 알고 계십니까?
A. 그럼 당연하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알고 있었어.
Q. 나무가 꼭 필요한 곳, 꼭 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A. 나무를 받았다고 딱히 심고 싶은 곳은 없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심어야지.
Q. 받으신 나무는 실제로 어디에 심으실 어디인가요?
A. 우리 집이지. 화분에 옮겨 담아 심을거야.
두번째 인터뷰는 관악구에서 오신 노재혁(38세)씨이다.
Q. ‘내 나무 갖기 대축제’를 알고 계십니까?
A.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나무를 나누어주는 행사가 식목일 쯤에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Q. 나무가 꼭 필요한 곳, 꼭 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A. 아마존 밀림이요. 사람들이 나무를 너무 많이 잘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타서 벌거숭이가 된 강원도 산 등 나무가 필요한 곳은 참 많죠.
Q. 받으신 나무는 실제로 어디에 심으실 예정인가요?
A. 집이 아파트라 나무를 심기는 쉽지 않은데 고민해 봐야겠어요.
추운 날씨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했다.
도우미 한 분과 산림청장님과도 인터뷰를 했다. 여러 기자들과 함께 한 인터뷰라 든든한 마음도 들고 재미있었다. 먼저 도우미 분과 인터뷰를 하였다.
Q. 나무를 많이 심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나무를 많이 심으면 맑은 공기를 가질 수 있고, 기후 변화를 줄일 수 있고, 산사태와 가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Q. 산림청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산림청에서 하는 일은 많습니다. 특히 나무심기, 나무가꾸기, 산불방지, 자연보호, 녹색성장추진, 환경보호, 생태계보호, 수해방지 등이 있습니다.
Q. 행사를 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전국민이 나무를 심게 하고 전 국토를 푸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나무심기를 하면 물부족 국가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인터뷰를 한 청장님은 편안한 복장을 하고 계셔서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Q. 내나무 갖기 대축제 행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우리나라에는 나무가 많다고 하지만 실제로 도시를 보면 나무가 많이 없고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행사에 사용되는 나무를 가지고 온 곳은 어디인가요?
A. 묘목을 기르는 곳에서 1년생 나무로 가지고 왔습니다.
Q.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가져가서 기분이 어떠신가요?
A.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어른들보다 어린이들이 가져갈 때와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돌보고 싶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져갈 때 기분이 좋습니다.
Q. 캠페인을 언제부터 하셨나요?
A. 이전부터 조금씩 있었는데 1997년부터 정식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Q. 캠페인을 하는 곳은 몇 군데인가요?
A 130 곳 정도로 대부분의 도시에서 캠페인을 합니다.
Q. 캠페인의 기간은 언제인가요?
A. 3~4월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나무의 소중함을 다시 새겼다. 또한 나무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뻤다.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행사에 봉사해 주신 분들께 무척 감사하다. 행사에 참여해서 가져 온 샤프란과 작은 나무들은 화분에 옮겨 심어 베란다에 두었다. 철쭉과 대추 나무 등은 아파트에서 키우지 못해 학교에 기증하려고 한다. 받아 온 꽃씨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 생각이다.
이번 행사에서 만들기도 직접 할 수 있어 재미있었고, 하늘색 모자를 쓰고 여러 언니 오빠들과 함께 모여 인터뷰한 취재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다른 기자들이 질문한 것을 제대로 못써서 다시 보니 놓친 것이 많았다. 다음에 취재갈 기회가 또 온다면 더 집중하고 노력해서 더 멋진 기사를 만들어야겠다.
이윤서 기자 (서울봉현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