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원 나누리기자 (불광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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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초등학교에 다닐 때보다 2배 정도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 과목이 많아지고 그만큼 공부해야 할 시간이 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학생이라고 이렇게 힘든 것만은 아니다. 바로 체험학습이 있기 때문이다.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즐기며 공부를 하고, 직접 보고, 듣고, 느끼기 때문에 공부의 능률도 오른다.
10월 5일, 불광중학교의 학생들은 진로체험 및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여러 장소로 갔다. 기자가 속해 있는 1학년 9반은 종로구 적십자 봉사관에서 진로체험을 하였다. 진로체험의 내용은 바로 ‘사랑의 빵 만들기’이었다. 직접 빵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이다.
우리반이 만든 빵은 머핀과 야채빵이었다. 머핀은 믹싱기로 계란,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설탕, 버터 등을 섞어 만든 반죽을 틀에 적당히 부어 초콜릿을 뿌리고 오븐에 넣으면 완성된다. 야채빵은 반죽을 35g씩 나누어 숙성시킨 뒤, 그 안에 햄, 치즈를 넣고 발효를 한다. 그 다음 빵 위에 케찹, 마요네즈, 파슬리를 뿌려 오븐에 넣으면 완성된다.
빵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직접 만든 빵이 시중에서 파는 빵처럼 맛있게 만들어져서 놀랍고 뿌듯했다. 또한 만든 빵을 직접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우진학교(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을 위해 2000년에 설립된 국립 지체장애 특수교육기관)로 가서 전달하는 소중한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 특수교육기관에서 근무하시던 1학년 9반의 박정선 담임선생님의 소개로 빵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수주 학생은 "단순한 체험활동이 아니라 빵을 직접 만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고, 그 빵을 직접 장애우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쁨이 배가 되었다."는 소감을 말해주었다.
빵을 만들 땐 힘들었지만 다 만들고 나니 열심히 만든 보람이 있었다. 빵 만들기 뿐 아니라 다른 일도 모두 같을 것이다. 무엇이든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즐기면 그에 대한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다. 친구들 모두가 함께 열심히 노력하여 맛있는 빵을 만든 것과 같이, 모든 일을 할 때 노력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재원 나누리기자 (불광중학교 /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