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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호 10월 18일

출동-트레킹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소희 기자 (광주월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6 / 조회수 :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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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중한 산, 지리산으로 출발!

지난 10월 10일 수요일, 따뜻하면서도 쌀쌀한 가을 날씨에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단은 지리산 둘레길로 향했습니다. 기자단들이 먼저 향한 곳은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지리산 근처 마을이었습니다. 이곳에 계시는 여러 선생님들은 산림청 소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소속으로, 트레킹 코스와 다양한 산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올바른 산행문화와 예절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지리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 중 하나로, 지리산 둘레길은 3개 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 읍면 120여 개 마을을 잇는 274km의 장거리 길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리산 둘레길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엣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등의 길들을 알아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지리산 앞마을에 있는 한 텃밭에 갔습니다. 숲 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나무들과 신기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였습니다. 먼저 우리 주변에 조금은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있었는데, 잎을 따보면 튤립같이 생겨서 튤립나무라고 부르는 나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백합나무도 보았습니다. 기자단이 본 백합나무는 아직은 성장과정에 있었지만, 선생님의 말로는 나무가 다 자라면 인천 등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라고 말하셨습니다. 백합나무는 이 마을을 다 둘러싸고 있었는데, 아마 100개는 넘을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식물은 아주 요상한 식물이었습니다. 식물이라고 말하기에도 참 이상한 그 꽃은, 잎을 자세히 보면 도깨비 바늘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갈고리처럼 생긴 줄이 있었습니다. 이 갈고리를 이용해 사람의 옷에 붙어 다니면서 씨앗을 멀리 퍼트린다고 하였습니다. 아마 ‘찍찍이’와 같은 원리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이날 취재의 하이라이트인 지리산 둘레길로 향했습니다. 기자는 등산을 오랜만에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무척 긴장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힘찬 발걸음으로 지리산 둘레길의 정상을 향해 한걸음씩 내딛었습니다.

숲 해설가 선생님과 함께여서 둘레길에서도 여러 가지 식물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먼저 아까 도깨비 바늘과 같이 생긴 요상한 꽃이 있었는데, 이 식물은 ‘짚신 바늘’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크기는 더 작은데, 옛 우리 조상들이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가 짚신에 자주 붙어 짚신 바늘이라고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리산 둘레길을 올라갈 때도 자주 신발에 붙곤 하였습니다.

둘레길을 한참 걷다보니 옹달샘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숲 해설가 선생님께서 옹달샘에서 물을 먹는 주인공은 누구인지 맞춰보라고 하셨습니다. 실험을 해보니 옹달샘에 살고 있는 친구는 잠자리 애벌레와 가재, 개구리 등이었습니다. 모두 다 차가운 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숲에 오면 제일 먼저 보는 것은 나무들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에는 소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나무에서는 곤충의 침입을 막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것이 분비됩니다. 이 공격을 받은 곤충들은 죽지만 희한하게도 우리 사람들에게는 이 피톤치드가 이롭다고 합니다. 편백나무가 피톤치드 분비가 조금 더 많을 뿐 소나무도 많이 분비된다고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숨을 크게 쉬며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힘을 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걷는 것 같았는데 정말로 많이 걸었습니다. 오르막이 힘들 줄 알았지만 내리막이 더 힘들었습니다. 내리막을 걷는데 울퉁불퉁한 돌들이 많아서 몇몇 친구들이 다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르막을 올라갈때 사용하는 근육과 내리막을 내려갈 때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발과 다리에 힘이 풀리고 발이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트레킹은 등산과 달리 천천히 걸으면서 등산하는 것입니다. 다리와 발에 힘이 풀리지만 천천히 트레킹을 하면서 걷고 쉬고 하는 것을 반복하니 체력을 늘릴 수 있었고, 기자단들도 피로가 풀리고 더욱더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느낄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느리게 걸으니 뛰면서 가는 것보다 발이 아픈 것은 조금 나아지는 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지리산에 살고 있는 소나무들과 여러 나무들의 피톤치드를 많이 마신 덕분인지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들을 많이 발견하곤 했습니다. 쓰레기들만 치운다면 우리의 지리산은 좀 더 아름답고 깨끗한 산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산에서의 예절을 지켜, 아름답고 건강한 우리의 지리산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소희 기자 (광주월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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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은
인천신정초등학교 / 5학년
2012-10-26 20:54:56
|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박요한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2012-10-29 23:57:59
| 트레킹과 등산은 차이가 있네요~ 지리산 트레킹에 피톤치드 체험까지 좋은 경험하셨네요~ 기사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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