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은 기자 (인천신정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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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국내 최초의 어린이과학관이 인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에 나섰다. 그곳은 바로 인천 계양구 방축동에 위치한 인천 어린이과학관이다. 과학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부터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과학을 접하고 싶은 어린이들까지 모두 모인 이 곳은 시설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먼저 가본 곳은 4D영상관이다. ‘달엔 토끼가 살까? 지구의 엄마, 태양!’ 이라는 영상을 약 15분간 시청했다. 로봇 레이와 친구 쿠스가 달에 토끼가 사는지 확인하기 위해 달로 여행을 떠나고 난 후, 오로라를 본 두 친구들은 태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태양까지 여행하는 내용의 영상이다. 어드벤처 3D영상과 함께 바람, 진동, 물 등의 움직임까지 직접 느낄 수 있는 4D 영상관이어서 더욱 실감났다.
이 곳은 과학을 주제로 하여 연령별 맞춤형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먼저 눈에 띈 전시관은 ‘인체마을’ 이었다. 인체마을은 눈, 코, 입을 지나 인체미로까지 되어있는 우리 몸을 탐험하면서 인체에 대해 좀 더 재밌고 자세하게 알아보는 전시관이다. 또한 탄생터널도 지나면서 탄생의 신비도 느낄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비밀마을’로 떠났다.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며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나 역시 가상으로 만들어놓은 방송국에서 기자 체험을 해 보았다. 촬영존에 서 있으면 카메라를 조정하여 영상 속에 내 모습을 비춰볼 수 있어서 실제 방송처럼 나오게 되어있다. 기자뿐 아니라 건축가, 정비사, 요리사 등 여러 종류의 직업 체험관이 전시되어 있다.
인간, 생물, 환경의 변화와 에너지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을 체험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창의적 전시관 ‘지구마을’로 오니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물들이 지구에 살아가고 있다는 알게 되었다. 하지만 요즈음 심각한 환경 문제,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리 지구가 점점 위험에 빠지고 있다. 이런 현실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사실감 있게 전시되어 있어 우리 지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에너지가 부족한 지금, 자전거를 돌려서 에너지를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 만들기 체험도 해 보았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빠르게 돌아가는 선풍기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본 곳은 ‘도시마을’이다. 생활을 편리하고 빠르게 만들어 준 과학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30년 후 유비쿼터스 세상에 대해 상상의 폭을 넓혀주는 공간이다. 우주선에서의 화장실, 우주에서 할 수 있는 헬스장 체험 등도 전시되어 있었고, 첨단도시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었다. 또한 요즘 성폭력 범죄와 유괴 등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미래에는 첨단 CCTV와 빠른 위치추적기가 개발되어 지금보다는 안전할 것이라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또 현재 화성에서 탐사를 하고 있는 ‘큐리오시티’의 모형 또한 실제처럼 전시되어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하였다.
추운 겨울방학, 실내에서 재미있게 과학을 배워보고 싶다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롭게 꾸며져 있는 인천 어린이과학관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규은 기자 (인천신정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