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독자 (서울등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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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청와대 푸른누리 2기 기자단 출범식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모든 준비를 끝내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아침 8시쯤에 연락이 왔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천안함 때문에 출범식이 연기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라의 큰일보다는 출범식을 못한다는게 더 아쉬웠다. 하지만 우린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단이기에 나라의 큰일은 우리에게도 큰일어서 서로 마음 아파하며 TV앞에서 상황체크를 했다. 간밤에 너무 갑작스럽고 큰일이 일어나 나라가 비상 상태가 되었는데 나는 나만 생각한 것 같아 너무 부끄러웠다.
실종자들도 빨리 구조해서 모든 가족들에게 슬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 초등학교 1학년데 같은반 친구였던 소민이라는 나의 친한 친구가 있다. 2학년초에 부산으로 전학을 가게 되어 너무 슬펐지만 가끔 전화 연락정도 하고 있다가 언제부턴가 연락도 두절되었는데 갑작이 연락이 왔다. 2기 푸른누리 기자단으로 출범식에 참가하기위해 서울행 기차를 타고 가족이 모두 서울에 올라오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너무 기뻐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엄마하고 나는 청와대를 향해 열심히 왔지만 출입증을 집에 놓고와 우린 삼청동에서 친구네 가족을 기다렸다. 친구네 가족은 청와대 관람을 끝내고 드디어 우리 가족하고 만나 3년만의 해후를 했다. 꼭 이산 가족을 만나는 것 같았다. 소민이하고 나는 너무 기뻐서 부둥켜안고 팔짝팔짝 뛰고 난리가 아니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 어색할 줄 알았는데 어제 헤어졌다 오늘 다시 만난듯한 느낌이었다.식사를 하고 바로 헤어지기가 아쉬워 친구하고 나는 하룻밤 같이 파자마 파티를 하게 해달라고 엄마한데 여쭤봤는데 허락을 해 주셔서 너무 신이났다. 우린 두 손을 잡고 집으로 와서 잠옷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놀기로 했다 . 난 당장 일요일날 학원에서 토플시험을 보는 날이었지만 못 보면 다음에 다시 볼 각오로 친구하고 열심히 놀기로 작정하고 저녁을 맛있게 먹고 놀았다.
인터넷에 들어가 푸른누리기자단에 대해서 가르쳐 주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 기사도 읽어보고 기사쓰는 방법등을 친구에게 가르쳐 주었다. 둘다 열심히 활동을 해서 연말에 꼭 퓰리처상도 받자고 약속도 했다.
친구하고 언니하고 내 방으로 들어가 불을 끈다음 우린 배게 싸움을 했다. 누가 누구를 때리는지 아무것도 안보였지만 너무 신난 시간이었다.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아까워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얼마만에 만난 친구인데 친구의 이름은 소민이었는데 이름을 개명을 해 서연이로 바꿨다.
이젠 소민이가 아닌 서연이로 불러줘야겠다. 조금은 낯설었지만 그래도 나의 친한 친구이니까 금방 괜찮아졌다. 친구는 1학년데 그대로였다. 키도 그다지 안컸고 내 기억속의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너무 좋았다. 우린 사진도 찍으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푸른누리 기자단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언제 만날지도 모른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푸른누리에 감사를 드려야겠다.푸른누리 편집진님 감사합니다. 올해의 행운은 저에게 모두 다 올것 같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변하지 않는 나의 소중한 친구 서연이한데도 고마웠다고 인사하고 싶다.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을 만들어가자고...............
김지우 독자 (서울등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