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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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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채원 독자 (전주인봉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7 / 조회수 :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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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농촌진흥청 탐방기

13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눈은 부스스하지만 가슴은 콩닥콩닥 목구멍도 쉬지 않고 침을 삼키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입가에는 만족과 설렘이 뒤섞인 미소가 걸려 있었습니다. 저는 전주에 살기 때문에 수원까지의 여정은 다른 기자 분들 보다는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자 그럼 인원체크도 마쳤으니 이제 저를 따라 오세요.”

인솔자인 선생님을 따라 버스를 타고 도착한 농촌진흥청! 그곳은 박물관처럼 농촌 농사에 대해 진열되어 있었는데 총괄하시는 관장분이 나오셔서 우리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농사의 신이었던 멧돼지에서부터 과거농업의 역사까지 골고루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3000년 전에 쓴 농기구들과 요즘 농부아저씨들의 기구들이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프리카 ‘케냐’같이 돌을 이용해 힘들게 농사를 지었던 사람들에게 조상님들이 탈곡기를 전해주어 칭찬을 받을 수 있던 거구나, 하며 다시 한 번 슬기로운 조상님들 덕분에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현재농업의 전시실에 들어갔는데 흑백사진에 깜깜했던 과거전시실과는 다르게 칼라누에 등 화려한 색의 농업역사가 주르륵 눈에 들어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의 통일벼나 화장품, 인공 고막 등 다방면에서 이용되는 칼라누에.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님이 한자로 써주셨던 ‘녹색혁명성취’등의 글과 현재에는 기계의 힘을 빌려 눈부시게 발전된 기술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0년 만에 뛰어난 변화를 가지고 온 한국의 미래가 떠오르자 내 가슴도 두근거렸습니다.


“자, 그 다음에는......”

“와!”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를 포함한 어린이 기자들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또 자동적으로 손에 들고 있던 디카를 들어 사진을 찰칵찰칵 저장했습니다. 바로 작은 모형으로 이루어진 미래농사지 때문이었습니다.


“이 모형은 저희 농촌진흥청이 연구 중인 미래의 농사지입니다. 햇빛이 아닌 LED가 빛인 이 밭은 많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첫 째로 다른 자연재해에도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는 점. 둘 째, 식물이 좋아하는 빛은 LED로 만들어내 비춰줄 수 있다는 점. 셋 째, 농부들도 이곳에서 정상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관장님의 설명을 들은 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위층으로 올라가 이영보 선생님의 프리젠테이션 강의 겸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영보 선생님은 우리 6학년 국어 말하기듣기 책의 ‘개미지옥’ 2가지 사진을 제공해 주신 분인데 세계에서 20명도 채 안 되는 거미학자라는 말을 듣고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은 거미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주시고 이야기도 몇 가지 해주셨는데 의리가 강한 거미에서 대표적으로 나온 ‘늑대거미’이야기를 듣고 참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영보 선생님은 늑대거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늑대거미는 알을 등 뒤쪽으로 품고 다니다가 새끼들이 깨어나면 어미의 등을 타고 있다고 한다. ‘파브르’는 새끼를 데리고 있는 암컷 늑대 거미 2마리를 밀폐된 공간에 넣어 실험을 했다. 며칠이 지나자 배가 고파진 암컷거미들은 서로 목숨을 걸고 먹이싸움을 했다. 그렇게 싸움을 하자 곧 더 약한 암컷이 죽었고 강한 암컷을 그 암컷을 먹었다. 하지만 거미는 새끼를 먹지 않았다. 거미는 약한 암컷의 새끼들을 자신의 등에 태워서 같이 키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 뒤로 이영보 선생님이 직접 키우시던 로즈 타란튤라를 보았을 때도 전과 같이 두려운 눈이 아닌 흥미로운 눈을 빛내며 관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집에서는 찍었던 사진을 보며 노트를 뒤적이기도 하고 사뭇 진지하게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진을 더 찍지 않았던 것에 대해 아쉬운 감도 있었습니다.


곤충에 대한 취재, 곤충에 대한 기사, 오늘 듣고 만나 본 늑대거미, 로즈 타란튤라, 긴호랑거미, 꽃게 거미 등.


어느새 나는 작은 파브르가 되어 있었습니다.

백채원 독자 (전주인봉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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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익
2010-04-02 17:58:44
| 작은 파브르가 되신것을 축하합니다. 조금더 농촌진흥청에 대한 정보가 있었으면 합니다.
김지우
2010-04-04 16:16:28
| 과학공부가 더 재미있어지겠네요.
추지혜
2010-04-12 17:20:38
| 농촌진흥청가보고 싶어요 , 저도 계획잡아서 방문할거예요, 기사들을 보니 정말 가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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