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독자 (서울화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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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FIFA공인대회(월드컵)에서 우승한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9월29일 청와대 오찬에 초대받아 방문했다.
선수단들이 오기 전부터 선수들이 오는 춘추문으로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오전 11시경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선수들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목에 걸린 금메달을 어루만지면서 춘추관으로 걸어들어갔다. 군악대의 연주와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피켓을 보며 선수들은 좋아했다.
선수단들은 정말 죽마고우 같이 어깨동무도 하고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웃음 띤 얼굴로 녹지원을 향해 걸어갔다. 녹지원에서 사진을 찍고 자유시간이 잠시 주어지자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다시 밟듯이 풀밭으로 뛰어나갔다. 그곳에 있던 사슴들이 신기한지 선수들은 먹이도 주고 쓰다듬어보면서 즐거워했다. 사슴들은 어리둥절한 지 멀뚱멀뚱 바라보았다.
선수단들은 함께 온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했고, 취재하러 온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자유시간이 지나고 나서 잠시 걷다보니 청와대 본관이 보였고 그곳 앞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였다. 선수들은 사진을 찍을 때 구호를 하겠다면서 ‘명박이 오빠~~’ 하고 외쳤다. 기자, 감독, 선수, 가족 모두 웃었다.
점심을 먹으러 영빈관으로 걸어가던 도중 중간에 잠시 멈추어섰는데 어떤 분이 선수단에게 "너희들 멋지다~ "라고 하셨다. 이때 여민지 선수는 "저희는 멋있는 것보다 귀여운 게 좋아요~’"라고 해서 또다시 웃었다.
앞에서 저벅저벅 걸어가고 계시는 최덕주 감독을 쫓아가 인터뷰를 했다.
Q:우승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제일 기억에 남았던 선수는 누구였나요?
A:모두들 끝까지 힘들어도 열심히 뛰었고 우승은 예상하지 않았지만 우승을 할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갔다.
기억에 남는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다. 모두가 잘했기 때문이다.
Q:격려하는 감독으로 유명하신데 왜 그런가요?
A:모든 사람들은 혼이 나면 주눅이 들어 더 못하게 된다. 하지만 호통을 치지 않고 격려하면 더 잘 할 수 있다. 힘내게 해주면 집중도 잘되고 더 잘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다른 목표가 있나요?
A:여자축구도 남자축구처럼 더 알려지고 발전하길 빌며, 남자선수들도 더 잘해서 대한민국이 축구 강국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감독님은 뉴스, 신문, 텔레비전에서 보던 것과 같이 친절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선수단들은 영빈관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이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지 서로 끊임없이 웃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제 점심먹는 거지?’라며 농담도 했다.
트로피와 골든슈즈 등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대통령할아버지께서 나오시자 모두들 박수를 치며 맞이 했다. 대통령 할아버지는 선수단 모두에게 악수를 하며 ‘오! 너가 잘했지!’ 라고 하시며 일일이 칭찬을 해주셨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 다음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 그후에는 우리 어린이 기자들이 취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쉽기도 했지만 그후의 이야기는 청와대 팔작지붕에서 볼 수 있다. 다시 한번 우리나라 축구, 여자축구 모두 자랑스럽고 유명해지길 빈다.
청와대 팔작지붕 바로가기
김동우 독자 (서울화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