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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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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은 독자 (인천은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4 / 조회수 : 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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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옥공예 엄익평 선생님을 만나다!

봄바람이 따뜻했던 지난 3월 24일 우리 푸른누리 기자는 서울에서 유일한 옥공예 무형문화재 엄익평 선생님을 인터뷰 하기로 하였다. 나는 인터뷰가 처음이라 그런지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지하철에 올랐다. 혹시나 인터뷰 내용을 잊어버리면 어떡하나 하며 걱정하였다.


그리고 ‘다른 기자들은 어떨까?’ 하며 설레었다. 제일 처음 도착했던 나는 엄익평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러 향하였다. 나는 엄익평 선생님이 무뚝뚝하고 냉정하실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재미있게 인사를 해주셨다. 그러는 동안 표영주 기자가 도착하고 다음으로 송영서 기자와 하혜주 기자도 도착하였다. 심도현 기자는 조금 늦게 도착한다고 연락이 와서 우리 먼저 푸른누리 모자를 쓰고 이름표를 목에 걸고 김은배 선생님과 함께 청와대 사랑채 관람을 시작하였다.

- 청와대 사랑채 관람 & 김석붕 국장님과 함께한 즐거운 인터뷰
청와대 사랑채에는 우리나라의 역사, 올림픽을 빛낸 우리 선수들, 그리고 하이서울관이라는 서울의 발달과 예술 아이콘, 서울의 상징 해치를 볼수 있었다. 그 사이 심도현 기자가 도착하여 인터뷰 준비 완료! 먼저 2층을 관람한 후 국정홍보 비서관실 김석붕 국장님과 인터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김석붕 국장님과 함께 2층에 전시된 대통령의 사진을 관람하는데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물으시길래 우리는 장난스럽게 먹을 것을 가리켜 웃음을 선사하였다. 우리가 "국장님은 여기서 어느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세요?"라고 물었을 때 이명박 대통령님의 지갑을 가리키며 말씀하셨다. "나는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라며 웃으셨다. 우리는 단순히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뜻밖에도 국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갑이 많이 낡지 않았니?"라며 뜻깊은 말을 해주셨다.


여러 전시물을 관람하고 국장님과의 인터뷰 시간이 되었다. 내가 먼저 국장님께 물었다.

기자 : "청와대 사랑채는 우리나라 국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데 청와대 사랑채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국장님 : "물론 청와대 사랑채를 다 추천해주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대통령 사진관을 추천해주고 싶단다. 왜냐하면 그 곳에서는 대통령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란다.

다른 기자들도 질문을 했다.

기자 : "청와대 사랑채는 친환경 녹색건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장님 : "청와대 사랑채는 잘 보면 조명이 다 다르죠? 그 이유는 LED 조명이기 때문입니다. LED 조명은 전기가 절약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들어올 때 벽이 유리로 된 것을 보았죠? 유리로 벽을 만들면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전기를 절약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심도현 기자가 질문한 청와대 사랑채에서 공연을 하는 이유는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우리민족의 예술성과 기술을 알리기 위해서 라고 말씀해 주셨다. 국장님은 회장님과의 인터뷰 기회도 마련해 주시려고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엄익평 선생님과의 인터뷰 때문에 시간상 하지 못하였다.


- 엄익평 선생님과의 유익한 인터뷰
드디어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 엄익평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우리 기자단을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인터뷰를 시작하고 침착하게 질문을 하였다.


기자단 : 옥공예란 무엇이며, 옥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선생님께서 옥공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엄익평 선생님 : 옥공예는 옥으로 하는 공예에요. 옥은 아주 고급스럽죠. 옥의 매력은 쉽게 깨지지 않는게 매력이라고 할까요? 하하, 내가 옥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6살때 쯤 이었을거예요. 그 때는 형편이 많이 좋지 않았지요. 사실 저의 스승은 형님의 친구였어요. 어려운 형편에 옥공예에 매달려야겠다고 생각했죠.


기자단 : 선생님께서는 아직도 옥공예를 하실 때마다 명주실이나 철사로 수 만 번 갈아서 모양을 만드는 고전 방식 그대로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굳이 전통방식을 고수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또 옥작품 한 개를 만들려면 최소 며칠이 걸리나요?

엄익평 선생님 : 내가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옥 작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작품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최소 2주라고 보면 됩니다.


기자단 : 옥공예를 하면 아주 세심하고 꼼꼼한 작업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옥공예를 할 때 가장 힘든 작업이 무엇인가요? 또 처음엔 옥이 부드럽지는 않을텐데 어떻게 해야 부드러워지나요?

엄익평 선생님 : 옥공예를 할 때 가장 힘든 작업은 돌을 고르는 것 같아요. 옥도 종류가 많아서 손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옥이 부드럽다는건 매끈하다는걸 뜻하는것 같네요. 맞죠? 매끈하게 하려면 여러 번 다듬어야 되죠.


기자단 : 작업실과 사시던 집까지도 화재로 잃으신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엄익평 선생님 : 화재는 우리 집이 아니라 옆 집에서 냈었죠. 아마도 그 때는 살아야 되겠다는 마음과 가족들을 책임져야겠다는 책임성과 끈기로 이겨냈던 것 같아요.


기자단 : 보통 중국 여행을 가면 옥 선물을 많이 사옵니다. 중국의 옥과 우리나라 옥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엄익평 선생님 : 중국에는 화전옥과 양지옥이라는 옥이 있는데 다 고갈되었어요. 그리고 좋은 옥이 안나오죠.보통 옥을 판별하는 기준이 6.5가 되지 않으면 대리석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옥이죠.


기자단 : 선생님께서는 30여년간 옥공예를 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옥공예를 한다는 것은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데, 선생님은 그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들 때 어떻게 극복을 하시는지요?

엄익평 선생님 : 역시 그 점도 책임감과 끈기로 견딘 것 같아요.


기자단 : 가장 애착이 가거나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엄익평 선생님 : 김영삼 대통령 때였을거예요. 작품을 내야 하는데 용이나 호랑이 등 섬세한 동물들을 나타내기가 힘들고 표현할 수 있는 게 없어 어려웠답니다. 그래서 그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가고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요.


기자단 : 선생님께서는 서울에서 유일한 옥공예 무형 문화재라고 들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는 전통방식 그대로 우리 문화를 계승해 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는데요.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전통 문화계승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세요.

엄익평 선생님 : 요즘 젊은 사람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이 부족한것 같아요. 쉬운 것만 하려고 해서 안타깝습니다. 우리 전통문화 계승은 중요합니다. 이 것이 있어야 우리의 전통 문화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수 있지요.


기자단 : 평범한 어린이와 국민들이 우리 문화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엄익평 선생님 : 우리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문화를 찾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단 :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계승해 나갈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엄익평 선생님 : 관심을 가져주니 고맙습니다. 우리 문화는 우리나라의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없어져 가는 우리 문화에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시간의 인터뷰가 끝나고 조금의 실수도 하였지만 뿌듯하고 기뻤다. 그리고 엄익평 선생님이 주신 옥 목걸이는 정말 감사히 간직할 것 같다. 앞으로는 우리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히 생각할 것이다.

문소은 독자 (인천은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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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주
2010-04-01 16:40:08
| 안녕하세요? 같이 인터뷰했던 하혜주 기자입니다.
저 추천했어요. 앞으로 좋은기사 많이 쓰세요^^
한예림
2010-04-01 16:54:54
| 엄익평 선생님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훌륭하신 분이신 것 같아요!
정동수
2010-04-01 23:50:28
| 우와~ 엄익평 선생님이 참 대단한 분이셨군요..
김석붕 국장님도 말씀이 멋지시네요~^^
표영주
2010-04-02 14:51:50
| 안녕하세요? 같이 인터뷰했던 표영주 입니다.저도 추천하고가요.좋은기사 많이 쓰세요.축하해요^^*
김종익
2010-04-02 18:10:21
| 녹음기로 녹음해서 인터뷰를 하나요? 인터뷰 방법이 궁금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진영
2010-04-05 11:05:55
| 저는 아직 청와대 사랑채에 못 가보았어요.
꼭 저도 가볼거예요.
김한주
2010-04-06 22:40:32
| ‘옥을 판별하는 기준이 6.5가 되지 않으면 대리석으로 분류됩니다.’라는 부분에서 6.5의 수치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채현
2010-04-07 00:47:22
| 좋은 체험을 해 보셨네요^^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ㅎ
전호림
2010-04-13 18:37:12
|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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