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원 기자 (가좌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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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가좌초등학교에서는 봄가을로 일년에 두 번씩 예절교육을 합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예절교육을 받으셔서 매 학기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저희를 가르쳐 주십니다. 이번에도 고양시 예절원에서 찾아가는 예절교육을 하고 있는데 저희 학교에서도 학부모님들께서 정말 열심히 배우고 계신답니다. 또한 저희 학교 예절실 이름은 직접 학생들에게 공모하여 지은 예사랑이라고 합니다.
예절실에서는 체험활동의 수업과 기본적인 예절을 배웁니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되는 현대 시대에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잊어가고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에 조금이나마 여유와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은 다도수업입니다. 직접 차를 우리는 법을 배우고 또한 차 마시는 법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정말 모든 친구들이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다도의 기본은 우아함과 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며 덕담하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차를 마실 때는 3번으로 나누어 마시는데 처음 한 모금에는 향을 맡고 두번째로는 색을 보고 세 번째에는 맛을 보는 것입니다.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 머릿속도 맑아지고 몸과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두번째로는 다식 만드는 시간입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므로 정말 열심히 만듭니다. 다식은 3가지 모양과 3가지 색깔로 직접 가루를 반죽해서 틀에 찍어보며 맛을 보는 시간입니다. 모양은 멋지고 색깔은 너무 예뻐서 엄마에게 가져다드리는 친구도 있답니다.
작년에는 고양시 차 문화 대전 (다도대회)대회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연습해서 긴장감과 떨림이 있어 매우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답니다. 저희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며 잊지 못할 체험의 시간이였답니다.
이번 학기 수업은 기본 습관과 큰절 배우기 입니다. 우리학교 약속은 공수자세로 우측통행하기, 꿈을 이루겠습니다 인사말을 넣어 인사하기 입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 친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배우며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들이랍니다.
큰 절을 배우는 것은 한복을 입고 해서 몸도 무겁고 둔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일상생활에 쓰는 일이 거의 없어 활용도 못하지만 친구들의 얼굴에는 웃음꽂이 활짝 피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예절수업을 하고나면 행동하며 실천하는 친구들이 되고 예절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됩니다. 또한 전통체험 시간들은 소중한 추억으로 저희 마음속에 남아있답니다. 그리고 언제나 저희를 위해 수고해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보원 기자 (가좌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