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독자 (언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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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어 갈 때면 넓은 공터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돌이 보입니다. 그냥 무심코 보았었는데 푸른누리 기자가 된 이후로는 모든 것을 좀 더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지석묘를 취재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쳐가며 보았을 때는 별로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막상 가까이 다가가보니 정말 컸습니다.
고인돌은 ‘고여 있는 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선사시대 지배층에 있었던 사람의 무덤입니다.
고인돌은 만들어진 방법에 따라 2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바로 남방식과 북방식입니다. 남방식은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방식입니다 그리고 북방식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지상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린 것을 말합니다. 언양 지석묘는 그 중에서 남방식에 속합니다.
그 엄청난 크기에 걸맞게 언양 지석묘는 영남 지방에서 가장 큰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특히 가까이에서 보면 받침돌에 비해 덮개돌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큽니다. 높이는 약 4m, 너비 약5.3m 그리고 길이는 약8.5m인데 덮개돌의 무게가 무려 300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덮개돌만을 드는 데에 무려 1500명의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석묘는 아직 발굴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상이 거의 가해지지 않아 보존이 잘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옛 모습 그대로의 지석묘를 볼 수 있습니다.
고인돌이 자리 잡은 곳 바로 앞에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이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고인돌 밑에 고이 잠든 선조께서는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를 들으며 행복해 할 것입니다. 거대한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노력 했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소중한 문화재와 함께 뛰놀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수현 독자 (언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