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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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희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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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지 마세요!

정월대보름 행사를 구경하러 가다가 우리처럼 공원으로 가는 아저씨와 여자아이를 봤어요. 동생이 없는 나는 여자아이가 참 귀여워서 계속 쳐다봤어요. 아저씨와 아이는 손을 꼭 잡고 걸어갔는데 좋아 보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화가 났어요. 아저씨는 한 손으로는 여자 아이의 손을 잡고 있었지만, 다른 한 손에는 연기가 나고 있는 담배를 쥐고 있었거든요.

1학년때 일이 떠올랐어요. 우리반에 정율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공부를 잘 하고 친절하고 재밌는 말을 잘 해서 우리들은 정율이를 좋아했어요. 같이 노는 것은 좋아했지만 짝꿍은 되기 싫어했어요. 그 이유는 정율이에게서는 항상 안 좋은 냄새가 났거든요.

하루는 달이라는 동시를 배우는데 선생님께서 추석날 보름달이 뜰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시면서 한가지씩 자신의 소원을 발표하라고 하셨어요. 정율이는 쑥스러워하며 "달님, 보름달님, 우리 아빠께서 담배를 피우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했어요. 그제서야 정율이네 아빠가 담배를 피워서 정율이에게서 안 좋은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았어요. 정율이는 참 좋았지만, 그 냄새는 정말 싫었어요.

게다가 아저씨는 담배를 그냥 계단에 버리는 거예요. 순간 여자 아이가 정율이처럼 불쌍해 보였어요. 우리 아빠께서도 예전에는 담배를 피우셨데요. 하지만 엄마께서 아기를 가졌다는 말에 반성을 하고 뚝 끊으셨어요. 지금은 절대 안피우세요. 아빠께 아저씨 얘기를 하자 "아빠는 담배 버리고, 너희들 사랑을 얻었는데, 저 아저씨도 곧 그렇게 바뀔거야."라고 다정하게 말해주셨어요.

그리고 그 뒤로 아빠께서는 원래는 말랐는데 무척 통통해지셨데요. 저는 아빠를 꼭 닮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붕어빵같다고 해요. 아빠랑 닮은 제 모습이 좋고, 우리를 위해 담배도 피지 않는 아빠가 넘 좋아요. 담배는 피는 사람도 해롭지만 주변 사람의 건강도 나쁘게 만든데요. 모두가 함께 마시는 고마운 공기인데, 다른 사람에게 나쁜 담배공기를 주는 사람들은 더 나쁜 것 같아요. 특히 아이가 있는 아빠들은 절대 그럼 안돼요. 착한 정율이처럼 냄새때문에 친구가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류연희 기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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