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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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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 / 조회수 :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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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는 별빛독서

지난 9월 16일과 18일 밤에는 명지초등학교에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매일 8시40분부터 전교학생이 학교에 등교하면 10분동안 독서를 하게 된다. 이런 독서와 연결지어 처음으로 ‘제1회 별빛독서 축제’를 열게 된 것이다.

첫 날인 16일에는 ‘양파의 왕따일기’ ‘지엠오 아이’ ‘마두의 말씨앗’ 등 많은 동화를 지으신 문선이작가님이 오시고 17일에는 시인 ‘성기완’작가님이 방문해서 강의를 해 주신다고 했다. 엄마, 두 동생과 나는 목요일에 참석하기로 했다.

우선 6시에 학교에 도착하자 도서 바자회가 열렸다. 내가 학교에 기증한 도서 권 수 만큼 쿠폰을 받아 다른 도서로 바꿔갈 수 있다. 나와 동생들은 다섯 권씩 기증하여 모두 열 다섯권의 다른 책들과 바꾸기로 했다. 학교 선생님들이 여러 개의 부스를 나누어 저학년용과 고학년용 또 영어도서 등으로 분류해 놓으셨다.


나는 내가 평상시에 좋아하는 스포츠에 관련된 책과 영어책을 골랐다. 두 동생들도 열심히 자기들이 읽고 싶은 책으로 골랐다. 7시가 되자 방송이 나오면서 우리는 시청각실로 옮겨갔다. 또 다른 선생님들께서 동화들려주기를 준비하고 계셨다.


제목은 ‘여우누이’로 화면에 그림이 나오고 선생님께서 낭독하셨다. 평상시에 무척 무서운 선생님의 목소리는 마치 성우 같았다. 너무 똑 같이 흉내를 내어 모든 아이들의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여우누이’를 밤에 들으니 약간 소름 끼치기도 했다.

다른 곳에서는 영어 Storytelling이 진행되었다. 7시30분에 우리는 체육관으로 옮겨 시인 ‘성기완’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그 분은 1979년에 명지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고 했다. 윤동주의 ‘서시’로 굉장히 쉽게 우리에게 설명해 주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이렇게 시작하는 시인데 난 사실 이 시가 적힌 종이를 줄 때 읽으면서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성시인은 시인의 되려면 1.피터팬 같이 마음이 늙지 않고 순수해야하며 2.앞과 뒤의 말이 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근성이 있어야하며 3.굉장히 멀리까지 빨리 갈 수 있어야한다고 했다.


4학년 성채현친구, 5학년 윤정빈, 6학년 황주호 형이 자신들이 지은 시를 낭독하는 시간도 갖고 또 시인으로부터 평도 받았다. 마지막으로 김소월의 ‘진달래 꽃’이라는 시로 지은 노래를 시인의 기타소리에 맞춰 불렀다. 강연이 끝나고 아이들은 성시인에게 싸인을 받느라 줄을 섰고 우린 다시 교실과 사랑의 뜰 등 가족들과 독서할 공간으로 가서 각자 가져 온 간식과 책으로 조용히 독서를 했다.


오늘 별빛독서축제에 참가한 맹재윤어린이(3학년)는

"내가 갖고 있는 책으로 남에게 주고 또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공짜로 볼 수 있어 너무 좋은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이 번해에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 다소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기도 하고 책도 열심히 읽지 않았지만 책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체육관을 나오면서 4학년 동생들이 만든 다양한 종류의 나만의 도서를 보며 정말로 아이디어가 많다는 걸 느꼈다.

권민재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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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0-10-11 19:27:58
| 별빛 독서 축제, 아주 특별한 행사네요. 앞으로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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