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완 독자 (용인청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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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용인청덕초등학교에서 가을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재작년 여름에 개교한 학교라서 가을운동회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벤트 회사까지 불러서 정말 크게 운동회를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개회사와 성화 봉송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가을 운동회의 목적은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운동회로 풀고 그동안 갈고 닦은 우리들의 솜씨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점심시간에는 모든 학년이 가족들과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5, 6학년 여자 어린이들의 부채춤이 이어졌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날씨에 그것도 한복을 입고 춤을 추자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른들이 앵콜을 외쳐서 다시 한 번 했습니다. 9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부채춤을 연습했던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6학년은 ‘사랑방 손님 모셔오기’라는 달리기를 했습니다. 트랙을 달리는데 중간 지점에 도착하면 선생님이 들고 있는 스케치북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10초 동안 춤추기’가 쓰여 있으면 10초 동안 춤을 춰야지 도착 지점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양쪽 발목 잡고 뛰기’, ‘오리걸음으로 뛰기’, ‘한쪽 발 들고 뛰기’, ‘옆으로 뛰기’, ‘예쁜 엄마 모셔오기’, ‘잘생긴 아빠 모셔오기’, ‘파마한 엄마 데려오기’ 등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한발 들고 뛰기가 나와서 1등을 했습니다.
이번 가을 운동회도 제 기억에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전영완 독자 (용인청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