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요즈음 여성들의 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젠 화장도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장’이라고 하면 어른들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은 초등학생도 예외가 아닙니다. 립클로스를 바르고, 향수를 뿌리고... 심지어는 파우더 까지 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것은 건강상에도 문제가 되고 학업에도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안좋은 점이 많습니다. 지금부터 초등학생의 화장을 반대하는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아직 피부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시기입니다. 이 때 여드름을 덮는다던가, 예쁘게 보이고 싶어 화장을 한다면 화장품에 들어 있는 화약 약품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안을 한다고 해도 아주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화장품에 들어있는 여러 화약 약품이나, 노폐물 등이 피부로 스며들어 건강상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학업에 방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도 공부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지 않고 화장품 쇼핑물을 뒤져보는 등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쏟으면 학업에도 방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공부를 하는 시간에도 화장품 생각을 하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러면 자연히 성적도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셋째, 자신만의 개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개성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눈이 크고, 어떤 사람은 상꺼풀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화장을 해 유명 배우나 연예인, 또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인물을 따라하려고 하면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개성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것이 꼭 나쁘게만 생각되진 않습니다. 화장을 하면 예뻐져서 인기가 좋아질 수도 있고, 화장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학생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좋은 점은 다른 방법으로 풀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개성을 살려 인기를 끌 수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던지 친구와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초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최지원 기자 (서울서신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