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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우리학교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서준표 독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 / 조회수 :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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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오케스트라는 아직 걸음마 중

"자 여러분, 이번에는 서울 원명 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의 합주가 있겠습니다. 곡 명은 Danauwellen Walzer 이고 총 68명이 출연합니다." 소개말과 연주가 시작하기 전에 잠깐의 고요가 있었다. 그 고요는 2초도 채 가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마치 10년이 흐른 것 같았다. 그리고 곧바로 연주를 시작했다. 우리학교는 대회 공연 순서가 1번이어서 무대가 채 무르익지 못한 상태였다.


우리 학교 오케스트라는 창단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매주 세 번 아침마다 2시간씩 대회 연습을 하였다. 비록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하긴 했지만 나에게는 짧은 마디 하나하나가 멋있게 들려왔다. 오케스트라 대회 전날에 의상이 학교로 도착했다. 전까지는 실감나지 않았던 대회가 옷을 보니 바로 실감이 났다.


대회 당일 우리는 오케스트라 단복을 입고 학교로 갔다. 턱시도 비슷한 옷과 나비 넥타이에 구두를 신으니 조금 거추장 스러웠다. 대형버스를 타고 진선여고로 갔다. 리허설을 마치고 우리는 앞 좌석에 앉아 대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우리 차례가 불리기까지 기다리는게 너무 떨렸다. 하지만 다른 애들보다는 적어도 조금 떨렸던 것 같았다. 내 파트는 여러명이지만, 혼자서 하는 큰북이나 바이올린 솔로를 하는 애는 더 긴장하는 것 같았다. 큰북을 맡은 친구 최원종은 혹시나 자기가 실수로 연주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하며 연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매우 집중하여 연습을 하였다. 그리고 초등학교 공연마당 MC는 민경빈과 곽나예라는 아이인데, 둘 다 원명초등학교 같은 학년 학생이었다.


바이올린 솔로가 끝난 후 드디어 클라리넷 파트가 나왔다. 나는 최선을 다해 불었다. 긴장되어서 그랬는지 내 파트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연습한 만큼 실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나머지 파트에 충실히 불었다. 다행히 나머지 부분은 제대로 연주했고, 드디어 우리 학교 오케스트라 연주가 끝이 났다.


연주가 끝난 후 다른 학교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어보았다. 역시, 우리학교보다 다들 경험이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 학교 오케스트라도 들을만 했다. 아직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발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내년쯤에는 아마 다른 학교 오케스트라 처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2010 강남학생 동아리 한마당은 2010년 9월 17일 금요일 진선여자중, 고등학교 회당기념관에서 있었다. 초등학교 공연마당은 9시 30분부터 12시까지였고, 총 23팀이 참가했다. 그 중 오케스트라 합주 팀은 총 10개 학교에서 출전했고, 대부분의 학교는 오케스트라가 창단된지 오래되었다. 모두 좋은 연주를 선보였다. 다양한 악기들이 하나가 되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우리의 귀가 한층 정화되는 것 같았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 나아가 전체가 훌륭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준표 독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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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08 17:11:26
| 저는 봉은초 오케스트라 단장,악장을 맡고있어요.첫 창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시다니...축하합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19 20:56:26
| 저도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싶은데 연주 실력이 별로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변에 오케스트라가 없네요. 연습도 열심히 하시니까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실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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