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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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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빈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4 / 조회수 :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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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 컵스카우트 울릉도/독도캠프

가을이 되었는데도 장마비처럼 계속 비가 내려서 컵스카우트에서 9월 10일 부터 2박 3일 동안의 <울릉도/독도캠프>의 걱정으로 제발 비가 오지 않도록 소원을 빌었다. 드디어 출발일 당일 비가 조금 오다 그쳐서 겨우 동해로 향했다. 컵스카우트에서 가는 모든 캠프 때 비가 와서 꼭 우리 학교 컵스카우트가 움직이는 날만 골라서 비가 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3~4시간 정도 차를 타고 드디어 1차 숙소인 동해에 도착했다. 하룻밤은 이곳에서 머물며 다음날 오전에 울릉도로 가는 배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첫날 숙소에 짐을 풀고 컵스카우트 송피지구에서 준비한 책자를 받았는데 바로 울등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울릉도와 독도에 얽힌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호박엿과 오징어가 유명하다는 말에 가족 선물을 살 생각이 앞서 있었다.

둘째날 아침, 비는 계속 왔지만 다행히 파도는 잔잔했다. 동해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 2시간 30분 정도 지나자 울릉도가 보였다. 배멀미가 심하지 않아서 먼저 울릉도에 왔었다는 문정 아람단의 친구가 했다는 배멀미가 왠지 엄살처럼 느껴졌다. 배에서 내리자 벽에 커다란 그림이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울릉도를 상징하는 호박과 오징어 캐릭터였다. 호박그림은 좀 무섭게 느껴졌지만 오징어는 친근하고 귀엽게 보였다.


울릉도의 숙소에 가방을 놓고 바로 독도로 가려고 기다렸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독도행 배를 못타고 숙소에서 자유시간을 얻었다. 너무 속상했지만 스카우트 대장님께서 이 비도 울릉도 섬 사람들은 아주 기뻐하는 물이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비가 그치기 만을 기다려야 했다. 우리 학교 컵스카우트는 남자대원만 있기 때문에 대장님께서 극기훈련을 아주 좋아하신다.

역시 우리의 예상대로 다른 학교 대원들은 모두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우리 학교 대원들만 비를 맞으며 울릉도에 있는 성인봉 정상까지 올라가야 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까지 탈 수 없었기 때문에 꼬박 걸어서 조용히 산으로 올라갔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다들 묵묵히 정상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이다. 산 정상에 독도박물관이 있었는데 우린 울릉도에서 저 멀리 독도를 아쉬움을 가득한 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산 정상까지 낙오자 없이 열심히 올라온 대원들께 대장님께서 음료수를 사주셨다. 내가 마셔본 것 중 최고의 맛이었다. 사실 내가 싫어하는 수정과를 주셨어도 아주 맛있게 마셨을 것 같았다.


날씨때문에 독도에 못갔지만 울릉도에서 바라보는 독도는 저 멀리 내 손가락 안에 쏙 들어갈 듯 느껴지고 독도땅에 내 발자국을 못남기고 온 것이 너무 아쉽기만 했다. 일본이 왜 저 조그만 섬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지 울릉도에만 와본다면 금방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멋지고 깨끗한 주변 바다 위에 늠름하게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딛고 있는 산 아래 바다에는 먹이가 많아서 풍부한 바다생물이 살고 그렇기 때문에 어부들이 더 넓게 더 멀리 배를 타고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더 이상 욕심을 내지 말고 차라리 자기네 섬을 깨끗하게 하여 남의 땅을 탐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둘째날은 산행때문에 피곤한 상태여서 다들 푹 잘잤다. 마지막날 모노레일을 탄다고 해서 왠지 모를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느렸다. 그래서 처음 탄 모노레일은 독도를 못간 아쉬움을 조금 달래주었다. 하지만 울릉도에서 동해 묵호항까지 가는 3시간은 지옥같은 경험이었다. 너울성파도때문에 배 안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토하고 바닥에 누워있고 난리도 아니었다. 난 특이체질인지 몰라도 다행히 심한 배멀미는 하지 않았지만 다시 배를 타고 3시간 이상을 타야 한다면 다시는 배를 타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푸른누리에서는 헬기를 타고 독도까지 갔다는데 그 기회가 나에게도 왔으면 좋겠다.

조유빈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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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0-07 18:22:42
| 조유빈기자~~ 기사 잘 읽었습니다. 날씨때문에 독도를 못가서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심한 배멀미까지 해서 갔는데 독도를 못가서 더욱 아쉬우셨겠어요 ~ 다음에 꼭 한번 다시 가셔서 독도 기사 멋지게써주세요^^ 기사 잘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19 20:59:01
|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의 모습을 직접 보고 오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독도에는 가지 못했지만 실물로 바라본 독도가 아주 멋졌을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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