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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신윤지 독자 (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9 / 조회수 :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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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골마을 이야기

지난 8월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다. 파리행 비행기를 탔기에 당연히 파리에 가는 줄 알았다. 그러나 파리에 머문 시간은 잠시이고 우리 가족은 프랑스 북부 지방을 돌게 되었다. 처음에는 여행을 계획하신 아빠에게 투덜거렸으나, 소박하고 정겨운 프랑스의 시골 마을들은 곧 반가움과 새로움으로 내게 다가왔다.

프랑스의 행정구역에 관하여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브르고뉴, 알자스, 샹파뉴 지방을 돌았다.


▷ 본느 (Beaune)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브르고뉴의 작은 마을! 로마시대에 소사육과 포도재배 중심지로 발전한 곳이라고 한다. 비가 오기도 했지만 거리에는 관광객 뿐~ 예쁜 집들과 와인샵, 그리고 레스토랑이 많이 보였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테라스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었을텐데…


▷ 콜마르 (Colmar)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 되었다는 알자스 지방의 작은 마을! 독일과의 싸움으로 얼룩지던 곳~ 2차 세계대전 말 콜마르 전투는 알자스 지방을 해방시켰다. 그러나 지금은 조용하기만 하다. 테마 파크에나 있을법한 예쁜 집들이 모여 있고 한쪽으로는 수로가 있어 리틀 베니스라 이름 붙여져 있다.


▷ 카이저스버그 (kaisersburg)
슈바이쳐가 태어난 곳! 마을 이름부터 프랑스이지만 독일 내음이 풍기는 곳이다. 마을 어귀에 종탑에는 황새가 집을 짓고 살고 있기에 황새를 모티브로 한 기념품이 많았다. 나무로 지은 뾰족지붕의 집들이 가득하여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 에페르네 (Epernay)
샴페인으로 유명한 샹파뉴 지방의 소도시! 어마어마한 포도밭도 포도밭이지만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와인 지하저장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예약하면 가장 비싼 샴페인인 돈 페리뇽을 만드는 모애&샹동의 지하 저장고를 관람할 수 있다. 심지어 기차를 타고 돌아야 하는 지하 저장고도 즐비하다.


▷ 렝스 (Reins)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샴페인의 본고장! 전형적인 고딕 양식으로 1211년부터 100여 년 간에 걸쳐 건립된 랭스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Reims)은 건축과 미술의 걸작품이며, 이 곳에서 프랑스 왕들의 즉위식이 열리기도 했다. 넓은 성당 앞 광장과 대로가 시원하게 뻗어있으며 성당 입구에 조각된 웃는 얼굴의 천사상은 바라만 봐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오를레앙 (Orleans)
15세기, 백년전쟁(1338∼1453) 때는 아르마냐크파를 지지하고 부르고뉴파에 대항, 영국군에게 포위되었으나 잔 다르크(오를레앙의 소녀)의 출현으로 1429년 5월 극적으로 해방되었다. 잔다르크가 신의 계시를 받아 지켜낸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프랑스군은 오를레앙을 빼앗은 후 여세를 몰아 영국 지배하에 있던 랭스로 진격하여 탈환, 랭스 대성당에서 샤를 왕태자가 정식으로 왕위에 오름으로써 전쟁에 큰 전환전을 마련하게 된다.


프랑스 시골 마을들을 돌다 보면 인간의 종교에 대하여 경외심을 느끼게 되고, 또한 엄청난 포도밭의 규모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게다가 우리나라 테마 파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집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마을들이 동화가 아님을 알게 되기도 한다. 프랑스 북부의 국경 지대에는 독일과의 전투로 또는 영국과의 전쟁으로 지배자가 계속 바뀌게 되기도 하기에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이해가 생기게도 된다. 이 조용한 마을에 진짜 치열한 전투가 있었을까 싶다. 어쩌면 번잡한 도시의 모습보다도 진정한 프랑스의 맛을 보여주는 시골 마을이 한동안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신윤지 독자 (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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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10-11 08:39:32
| 프랑스 시골마을 구경 잘하고 갑니다.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0-13 18:12:26
| 저는 프랑스에 갔을때 관광지로만 다녀서 이렇게 예쁜 풍경을 못봤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을 다녀오셨네요^^ 아주 좋은 추억하나를 만들고 오셨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10-17 15:55:18
| 언니 친구가 프랑스 유학준비 중인데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저도 한번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신윤지
언주중학교 / 1학년
2010-10-20 22:46:47
| 프랑스에서는 진짜 영어가 잘 안 통하더라구요..특히 시골에서는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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