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한 우리 학교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서울대곡초등학교’도 봄을 맞이하며 귀여운 1학년의 입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학교는 페인트칠을 모두 다시하였습니다. 두 개의 건물이 있는데, 한 개는 페인트 칠을 몇 년 전 다시 하여 깨끗하고 한 개는 오래 되어서 더러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교장 선생님께서 알록달록 많은 색깔로 페인트칠을 하여 예쁘게 되었습니다. 전교생이 끝마친 공사를 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얼마간 바꾼 것인지, 정말 뿌듯하였습니다. 마치 죽은 꽃이 다시 사랑과 보살핌을 주어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 화장실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옛날의 서울대곡초등학교는 현재의 다른 학교와도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우리는 수업시간에 화장실을 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간다고 해도 위험하여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같이 가지 않으면 무서운 마음이 한 가득입니다. 그 마음을 선생님들이 아셨는지 리모델링을 아주 좋게 해 주셨습니다. 예쁘고 깔끔한 그림들이 예쁘게 그려져 있고, 세면대도 예쁘게 바꾸었습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그 곳에서 클래식 음악이 나옵니다. 새 학년들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드니 정말 뿌듯합니다.

‘새단장’이란 꼭 새로운 디자인이나 리모델링, 색깔 등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은 이렇게 우리 마음을 아시고 리모델링으로 새단장하는 대신,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새단장하고 새롭게 만드는 보답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새단장하는 것처럼 좋은 것은 없지요. 새단장을 하여 우리 학교의 깨끗한 모습을 나의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새단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학교는 더욱더 깨끗하게 되겠지요.

이번 년도의 새단장으로, 좋은 일들과 봉사를 많이 해야겠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좋은 인생을 살려면 새단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것이 있으면 새롭게 단장하고, 그것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이렇게 삶을 리모델링하여 승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어느 학교, 얼마나 좋은 학교에 들어갈지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새단장한다면 그 좋은 마음으로 학교를 바꿀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좋은 나라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 것은 모두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로운 새단장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학교의 새 리모델링, 새 단장은 돈만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부주의와 친구들의 장난으로 인해 또 더러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의 마음을 새단장한다면 우리 학교는 깨끗해질 수밖에 없고 새단장을 하면 한번 굳게 먹은 결심은 바뀔 수 없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저의 마음을 다듬고 새단장하려고 합니다. 저는 우리 학교의 겉모습을 새단장하는 것보다 우리 학교 친구들이 새단장하였으면 합니다.

물론 우리 푸른누리 기자 분들도 새단장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중학생은 공부의 시작을 해야 할 나이라고 하네요. 그 기간동안 아직 시간이 남으신 기자 여러분께서는 공부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마음을 새단장할 준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나이라면 이제 스스로의 공부를 잘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꾸준히 복습과 예습 등 마음을 새단장하면 학교의 리모델링 새단장보다 훨씬 더 귀한 것 아닐까요? 우리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우리 친구들과 후배들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따라 새단장하여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예원 나누리기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6학년)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12 10:03:35 | 학교과 굉장히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