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누리 만화가’의 비법 전수!

푸른누리는 어린이 기자들의 글 솜씨와 그 외의 재능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친구이다. 또한 글쓰기 실력은 물론이고, 탐방을 통한 멋진 경험, 기사 작성과 취재를 통한 지식의 깊이도 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푸른누리는 기사만 작성하는 곳은 아니다. 동시, 동화 그리고 만화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본 기자는 기사와 함께 매호 만화를 올려 많은 조회 수와 추천을 얻을 수 있었다. 만화에 관심이 있어 ‘푸른누리 만화가’에 도전해보려고 하는 3기 기자들을 위한 만화그리기의 팁을 알려주려고 한다.

만화를 그릴 때는 크게 스캔하는 법과 직접 컴퓨터로 그리는 방법이 있다. 스캔을 하면 직접 종이에 그린 그림을 그대로 올리기 때문에 좀 더 완성도 높고 자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스캔을 한 뒤에 이미지를 줄이지 않으면 화면이 깨져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른 그림 프로그램(포토샾이나 포토 스케이프)에서 스캔한 이미지를 불러와 크기를 줄이고, 말풍선을 직접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컴퓨터로 그린다면 알맞은 크기에서 바로 그림을 그리고 말풍선을 채워 넣을 수도 있지만, 마우스로 멋진 그림을 그리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며, 컴퓨터에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타블렛’은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본 기자의 경험으로는 스캔을 하는 것이 좀 더 멋진 결과물이 나오지만, 타블렛으로 그리면 훨씬 시간이 단축 되며 깨끗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그러므로 각자 더 편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화 그리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푸른누리의 만화 ‘기본 법칙’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먼저, 만화에 들어가는 모든 이미지의 폭(가로 길이)은 500px(픽셀) 이하여야만 한다. 물론 그보다 크거나 작아도 상관은 없지만, 500px을 넘어가게 되면 이미지가 자체적으로 500px로 줄어 그림이 옆으로 찌그러지게 된다.

두 번째는 내용이다. 작가가 원하는 내용으로 해도 상관은 없지만, 좀 더 의미 있고 멋있는 만화를 그리려면 재미와 지식 전달의 효과가 한 번에 필요하기도 하다. 본 기자는 ‘몽실이의 화성탐방기(11편)’, ‘시크릿 화성행궁(2편)’, ‘푸른누리 온라인(5화)’ 등을 그렸는데, 몽실이의 화성탐방기와 화성행궁은 지식 전달을 목표로 한 만화이며, 푸른누리 온라인은 게임형식의 코믹만화였다. 이들 중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몽실이의 화성탐방기로 지식전달과 스토리가 합쳐진 형식이었다.

세 번째는 ‘독자와의 소통’이다. 물론 작가와 독자가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 순 없지만, 만화 속에서의 독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주인공이 직접 독자에게 말을 걸어도 좋고, 어렵다면 그냥 ‘공감’되는 이야기를 넣으면 된다. 공감이 된다면 소통은 물론이고, 바로 웃음이 터지게 되는 법이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갑자기 떠오른 유머들은 단기기억이기 때문에 정작 만화를 그리려고 하면 기억나지 않는다. 만화에 꼭 넣고 싶은 문구가 떠올랐다면 실생활에서 웃겼던 이야기를 메모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그 밖에 고운말 쓰기, 만화 내용 중 독자와 한 약속 지키기, 다른 기자의 아이디어 표절하지 않기 등도 꼭 지켜야 할 요소이다.

만화는 작가만의 특색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자신이 못 그린다고 생각하지도 말고, 인기가 떨어진다고 포기하지도 말고, 내 만화의 팬이 되어주는 나의 애독자들을 생각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살린다면 그 만화가 최고의 만화이다. 3기 기자들 중에서도 ‘만화 확대경’을 멋지게 꾸며줄 많은 ‘푸른누리 만화가’들이 탄생하길 바란다.

송희원 나누리기자 (곡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