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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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 여름방학을 맞아 남한산성 전통문화학교를 다녀왔다. 숭렬전 사당에 모여 남한산성은 어디 있는지 공부를 하고 문화재에 대한 공부와 지도 만들기를 하였다.
성남에 살고는 있지만, 남한산성이 너무 커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몰랐는데 전통문화학교에서 남한산성 역사와 지도 만들기를 통해 폭넓게 남한산성에 대해 공부를 하였다.
남한산성은 국가사적 제57호로 여러 차례 수리와 보수로 새롭게 지어지며 한강유역 및 수도를 지키는 역할을 한 곳이다. 남한산성의 문화재로는 침괘정, 현절사, 연무과, 장경사, 망월사, 지주당, 개원사 가 있다(침괘정: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호, 현절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 지수당: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4호, 연무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호, 장경사: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5호, 망월사지: 경기도 기념물 제111호, 개원사지: 경기도 기념물 제119호).
남한산성에 문화재가 있다는 것도 놀랐는데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더 놀라웠다. 남한산성의 심장인 행궁은 유사시를 대비한 예비 궁궐이다. 남한산성은 인조가 병자호란 때 도망을 쳤던 치욕적인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남한산성은 한 번도 적에게 함락되지 않았다고 하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점심 후 침괘정으로 옮겨 무예 띠를 만들고 직접 머리에 묶고 간단한 무예를 배웠다. 태권도 같기도 하였는데 손을 잡아주며 직접 가르쳐 주었다. “남한산성을 지켜라.”라는 제목으로 무술 시범을 보았다. 텔레비전 사극에서 볼 수 있는 복장과 우리가 만든 무예 띠와 같은 띠를 한 시범단이 들어와서 무예 시범을 하였는데 기합소리와 함께 나무 같은 긴 것을 들고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한눈을 팔 수가 없었다.
무술시범을 본 후 활쏘기 체험을 하였다. 일단 선생님들께서 활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활은 댓개비나 단단한 나무 또는 쇠를 휘어서 반달 모양으로 궁체(弓體)를 만들고 두 끝에 시위를 걸고, 화살을 시위에 메워 함께 당기면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이젠 선생님들께서 시범을 보여주었다. 왼쪽으로는 궁체를 잡고 오른쪽으로는 두 끝에 시위를 걸고 화살을 시위에 메워 함께 당기니 화살이 날아갔다. 이젠 우리가 해보았다.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하면 쉬울 것 같았는데 직접 하니 좀 어려웠다.
화살을 당기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고 잘 안 되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한 명 한 명에게 활 잡는 법과 당기는 법 등을 자상하게 알려 주셔서 재미있게 활을 쏘았다. 힘껏 줄을 당겨 나도 멀리 화살을 쏘았다. 활이 날아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활쏘기와 전통 무예를 배운 우리는 남한산성에 나쁜 무리가 쳐들어 와도 내 몸은 나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처럼 직접 만들고 체험 활동으로 많은 것을 알았고 남한산성 지도를 직접 만들면서 남한산성에 중요한 문화재도 많고 지켜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배운 소중한 하루였다.
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