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노력, 폐휴대폰 모으기

보통 휴대폰의 수명은 약 2년이라고 합니다. 기본약정의 최소 기간이 2년이니 바꾸는 것이 당연시 되는 풍조가 많습니다. 휴대폰은 1년만 지나면 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새 휴대폰을 가지기 위해 애쓰다보니 쓰다 남은 핸드폰은 관심도 갖지 못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이런 휴대폰이 서울에서는 매년 2,829t 이나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 85%가 재활용되지 않고 가정에서 굴러다니거나 종량제 봉투에 무단으로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폐휴대폰에는 우리 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위협하는 납, 은, 철, 아연 등이 들어있어 많이 유해하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부식되면 철 산화물 Fe2O3이 발생해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납 중독이 되면 기형아나 장애우를 낳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폐휴대폰을 버리지 않고 모은다면 납, 은, 철, 아연 등 금속 자원 등을 회수해 다시 재활용이 된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서 폐휴대폰을 모아 자원을 재활용해 다시 사용하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폐휴대폰을 모아서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를 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굴러다니던 폐휴대폰을 기부를 해 다시 재활용을 하고 불우이웃을 돕기도 하다니 멋지지 않나요? 내게는 필요 없는 것이 남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납, 은, 철, 아연 등을 수거하면 경제발전에 아주 도움이 되니 일석 삼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폐휴대폰 기부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폐휴대폰을 그곳에 넣어 재활용되게 합니다. 우리 가족은 그동안 집에 묵혀 있던 폐휴대폰을 기부하였습니다. 폐휴대폰을 기부하니 마음이 뿌듯하고,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또한 학급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친구에게도 이런 캠페인을 알려주고, 저의 소셜미디어에도 폐휴대폰 모으기 캠페인에 대해 글을 올렸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폐휴대폰 기부하기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해서 너무 기뻤습니다.

여러분, 폐휴대폰을 기부하는 것은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철역 등에 폐휴대폰 기부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폰, 고장이 난 휴대폰을 가지고 기부함에 가서 기부하는 것이 어떨까요?

서유경 독자 (광주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