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은 살아있다.-‘SNP 1박2일 캠프’

2011년8월5일, 과천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SNP 1박2일 캠프’ 가 열렸다. 4시부터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명단을 확인하고 1박2일 캠프에 참여하는 사람인 것을 알 수 있게 예쁜 연두색 티셔츠를 받아서 입었다. 그 다음 1층 첨단기술관의 로봇스타디움에서 조별로 모였다.

A, B, C, D 조가 있었다. 한조에는 24명씩 모두 100명의 가족들이 참가했다. 4시 30분이 되자 김선자 선생님이 나와서 일정을 소개 해주셨다. 조별로 조장을 뽑았고 구호를 만들었다. 조장들이 앞에 나가서 자기소개를 하고 각 조의 구호도 외쳤다.

각 전시관에서 해설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미션 소개를 하셨다. 저녁을 먹고 6시 20분까지 전시관 앞에서 각각 모여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2층 ENERGY SPACE에 들어가서 맛있는 불고기덮밥을 먹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조별로 미션을 하러 갔다.

첨단기술관에서는 ‘온몸으로 말해요’ 라는 게임을 했다. 전시품의 이름을 잘 듣고 어른이 맨 앞과 맨 뒤에 서고 몸으로 그 전시품을 설명한 뒤, 맨 앞의 사람이 정답을 외치는 게임이다.

기초과학관에서는 알쏭달쏭 ‘OX 퀴즈’라는 게임을 했다. 선생님이 문제를 읽어 주시면 바닥에 있는 네모 칸 안에 있는 O나 X로 가는 것 이었다.

전통과학관에서는 ‘암호명 SNP, 보물을 찾아라!’ 라는 게임을 했다. 말 그대로 보물쪽지를 찾아서 그 모든 것이 들어가는 전시물을 찾는 것 이었다. 힌트가 들어있는 종이가 5장, 꽝인 종이가 10장이니 조원들이 바쁘게 찾아다녀야 했다. C조의 보물 힌트는 "1395", "1467", "만원", "북두칠성" 등을 종합해 보면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세계 2번째로 오래된 천문지도가 보물의 이름이었다.

자연사관에서는 ‘인증 샷을 보여다오’ 라는 게임을 했다. 미션수행지를 배부 받고 해당된 전시물 앞에서 해당되는 포즈로 인증샷을 찍는 게임이었다.

모든 게임을 마치고 다시 로봇스타디움으로 돌아와서 각 조마다 제비뽑기를 해서 어떤 전시관에 관한 노래를 만들 것인지 결정하고 노래를 만든 다음 동요과학송 경연 대회가 열렸다. 가지각색의 노래의 멋진 가사들이 많이 나왔다.

A조는 올챙이 송을 첨단기술관에 관하여 편곡해서 불렀고, B조는 얼굴 찌푸리지 마세요라는 노래에 전통과학관의 특징을 잘 살려서 불렀다. C조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가지고 자연사관에 관한 노래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D조는 곰 세 마리라는 노래에 기초과학관의 모습을 잘 살려서 만들었다.

1등은 A조가 되었고 2등은 C조, 3, 4등은 A, D조가 되었다. 다음으로는 등수별로 잠자리 제비뽑기를 했다. 조장들이 나와서 아까처럼 제비뽑기를 했다. A조는 첨단기술관에서, B조는 기초과학관에서, C조는 전통과학관에서, 마지막 D조는 자연사관에서 잠을 자기로 되었다.

밤 10시가 넘어서 천체 관측소에 갔다. 제 2천체 관측소에는 크고 작은 망원경들이 많이 있었다. 천장이 닫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스위치를 누르자 천장이 위잉~ 하며 열렸다. 정말 신기했다. 망원경으로 백조자리의 머리와 꼬리를 보았다. 맞은편에 있는 제1 천체 관측소에 있는 큰 망원경을 보고 천체투영관에서 여러 별들을 본 뒤에 돌아와서 취침을 했다.

다음 날, 7시에 일어나서 내려가 1층 중앙 홀에 모였다. 로봇들의 국민체조가 시작되고 모두들 둘러서서 따라서 아침운동을 했다. 조별로 사진을 찍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에 간식을 받고 로봇스타디움에서 설문지를 작성했다. 그리고 내년을 기약하면서 인사를 하고 나갔다.

이틀간 과천과학관에서 캠프를 해 보니 과학관에서 캠프를 한 다는 것이 색다른 체험이었고, 밤에 과학관을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었다. 보는 과학관에서 체험하는 과학관으로! "과학관이 살아있다" 1박2일 캠프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민욱 기자 (서울보광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