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바이러스 천양금

우리 집에는 우리 가족에게 웃음을 선물해주는 천양금이라는 꽃을 키우고 있습니다. 천양금은 하얀 꽃을 피우고 꽃이 진 후에는 아주 빨갛고 조그만 열매도 나옵니다. 벌써 키운지 1년 정도 되었는데, 특별한 관리 없이도 굉장히 오래사는 식물입니다.

5학년 학기 초에 담임선생님께서 학교에서 키울 화분을 하나씩 가져오라고 하셨을 때부터 천양금과 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엄마와 같이 꽃가게에 가서 한참 생각한 끝에 골랐는데, 항상 저는 식물을 키우는 재주가 없어서 금방 죽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만은 열심히 키워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예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꽃에게 좋은말을 해주면 잘 자란다는 것이 사실인지, 천양금은 꽃도 피우고 열매도 생기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동생과 저는 새순이 나오거나 꽃봉오리가 생기면 뛸듯이 기뻐하였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추워 열매도, 꽃도 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주전부터 빨간 열매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제주도 남해안지역과 일본,대만, 중국등에서 자생하는 상록 활엽수로 20cm 정도 자라며 숲속의 나무 밑에서 자라는 음지식물이므로 강한 햇볕에서는 잎이 타버릴수 있으므로 햇빛이 2~3시간 정도 들어오는 창가나 밝은 음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6월이 되면 하얀 별모양의 꽃이 펴 지고 나면 붉은 열매를 맺어 다음해 꽃이 필때까지 매달려 있습니다.

천양금의 원래 이름은 천냥금입니다. 발음하기 힘들기 때문에 천양금이 되었는데, 천냥금에는 천냥, 즉 돈이 이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양금은 재물과 금전운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한 천양금이 2009년부터 3년 연속 일본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매년 10%씩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린 뿌리와 줄기, 잎 등은 인후염이나 기관지염에 좋고, 아름다운 열매와 윤기나는 잎으로, 관상용으로 최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는 천양금을 더욱 오래 키우기 위해 인터넷으로 잘 키우는 방법도 찾으며 좋은 관리 방법을 연구하였습니다. 첫 번째, 물은 각 식물에 알맞게 주어야 합니다. 물을 많이 준다고 잘 자라는것도 아닙니다. 천양금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1번씩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무조건 햇빛을 많이 쬐어준다고 해서 식물이 잘 자라는것도 아닙니다. 천양금은 직사광선을 피해야하는 종류입니다. 천양금을 키우면서 제가 열심히 키워서 열매가 나오고, 꽃이 피니 굉장히 감격스러웠습니다. 식물은 비록 사람과 말할수 없지만 애완동물과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김다인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