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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호 4월 5일

테마기획1-나무는 선물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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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카랑코에의 이름은 ‘불사조’

불사조, 바로 우리집 베란다에서 키우는 ‘가랑코에’ 에게 내가 붙여준 별명이다. 사실 가랑코에는 ‘불사조’ 라는 이름만큼이나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내가 ‘불사조’를 만난 것은 일년전 학교 교실에서 키울 화분으로 점찍으면서부터다. 자주 물 줄 필요도 없고 키우기에 편하다고 해서 골랐던 가랑코에였다.

말 그대로 쑥쑥 자라던 가랑코에는 어느 날 ‘다홍’ 색의 아주 화려한 꽃을 피웠다. 투박하게만 보이던 가랑코에가 피운 꽃으로는 여겨지지 않았을 정도였다. 꽤 오랫동안 꽃은 지지 않고 이었다. 그때부터 가랑코에를 돌보던 내 손길은 더 자상해졌다.


그런데 어느 날 사건이 일어났다. 장난꾸러기 친구 하나가 내 가랑코에의 꽃대는 물론 줄기까지 툭 하고 끊어버린 것이다. 사과는 받았지만 꺾어진 줄기는 되돌릴 수 없었다. 다시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가랑코에를 돌봤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꺾어진 줄기 아래에 있던 작은 줄기들이 하나하나 올라오더니 가랑코에가 다시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친구들도 모두 신기하게 여겼다.

나는 그때부터 내 가랑코에를 ‘불사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사이 가랑코에는 줄기 일부분이 썩어 곧 죽을 것 같은 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하지만 썩은 부위를 없앤 다음 그대로 두었더니 거짓말처럼 늘 다시 살아났다.

이제 불사조는 우리 집 베란다로 옮겨져 있다. 원래 다른 선인장이 있던 큰 화분에 함께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둘은 서로 친한 형제처럼 잘 자라고 있다. 아마도 가랑코에는 앞으로도 여전히 잘 자라줄 것 같다. 언제 꽃을 피울지 그 시기가 기다려질 뿐이다.


다른 누군가가 가랑코에를 키우고 싶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다. 가랑코에는 무엇보다 보기가 좋다. 피우는 꽃 색깔도 화려하고 향기가 진하다. 기르기도 어렵지 않다. 물을 자주 줄 필요도 없어 키우기에 편하다. 다른 식물에 비해 가격도 싸다. 내가 불사조라고 이름붙였을만큼 추위와 질병에도 강하고, 죽을 것 같은 위기속에서도 다시 꿋꿋하게 살아난다. 가랑코에에 대한 상식 한가지, 가랑코에는 아메리카 북부지방이 원산지다. 지상의 줄기나 잎에 수분을 저장해 사막·고산지 등 건조한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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