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 기자 (창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98 / 조회수 : 3128
1월 5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다녀왔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 김구 선생님의 위인전을 읽고 백범 기념관에 다녀온 적이 있는 터라, 이곳 방문이 더욱 더 기대되었다.
임시정부에 처음 도착했을 때, 허름한 주택가에 위치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골목 여기저기에 속옷 등 빨래들이 널려있는 모습이 이상했는데, 이곳 주민들은 습한 날씨 때문에 빨래를 밖에서 말린다고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은 주민들의 모습에 화가 났지만, 중국인들의 생활이기 때문에 관여할 수는 없다고 한다.
임시정부 안에는 김구 선생님 집무실을 비롯하여 회의실, 부엌, 화장실, 숙소와 독립운동을 했던 사진과 자료들이 있었다.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 일본의 간섭이 더 심해져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1919년 4월 13일에 설립된 곳이다. 김구 선생님은 이곳에서 7년간 머물면서 독립운동을 위해 외교활동을 하고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였다. 이 시기는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를 비롯한 많은 애국지사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해설을 듣고 임시정부 곳곳을 둘러보면서 먼 타국까지 와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이분들의 독립운동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을 직접 방문해보니, 그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더욱 더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지금까지 이곳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의 후원과 이곳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노력을 함께 하기 위해 우리 가족도 이곳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담아 성금을 내었다. 이곳 주택가가 재개발이 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곳을 떠나야한다고 한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 모두가 이곳을 지켜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히 들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나오면서 기자는 여러 번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대한민국을 잘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현경 기자 (창영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