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문화 속으로 리스트 프린트

권민재 (명지초등학교 / 4학년)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권민재 기자의 삿보로 탐방기


일본 홋가이도의 삿보로시에서 두 시간정도 북쪽으로 가면 아사히가와라는 도시가 있다. 그 곳에 ‘아사히야마’ 라고 하는 동물원이 있다. 그런데 이 동물원에는 특이한 쇼가 있다.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펭귄들이 산책을 한다. 나란히 서서 20여분정도 걸어가는데 정말 귀엽다. 별로 크지 않은 이 동물원은 가까이에서 동물을 볼 수 있어 실감났다. 그렇게 큰 동물들이 내 얼굴과 바로 마주하고 있는데도 무섭거나 징그럽지는 않았다.


덩치 큰 바다표범의 재롱은 나를 멍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동물원의 특이한 점 또 하나는 거리거리에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 그 이유를 물어보니 동물원 직원이었던 사람이 그린건데 그림이 너무 유명해져서 지금 화가로 활동한다고 했다.


오랑우탄은 왜 그렇게 서로 싸우는지 모르겠다. 사람하고 비슷하게 생겨서인지 더 귀엽고 정이 갔다. 역시 내 눈에는 기린이 제일 순해 보였다. 이 동물원은 일본에서 가장 북단에 있고 처음보다 점점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한다. 한국인도 많이 와서 한국어 안내서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삿보로역에서 기차로 40여분쯤 달려 오타루역에 도착하였다. 친구 원재와 둘은 손에 쥐어진 한국말로 된 지도 한 장으로 오타루역에서 내려 미나미오타루(남오타루)역으로 가면서 이 곳 저 곳을 구경하기로 했다. 물론 엄마와 동생들이 뒤에서 따라오지만 오늘은 우리가 먼저 길을 안내하기로 했다.

길을 잘 가다가 네거리가 나오면 어김없이 길을 살펴야했다. 지도는 한국말이지만 일본말을 모르는 나는 무척 난감했다. 한참을 헤매다 찾은 오타루 운하. 아주 오래전에 일본 국내외 무역을 주로 이루던 항구도시로 당시 은행과 창고로 지어진 오래된 석조 건물은 현재 레스토랑이나 박물관으로 바뀌었지만 옛날 분위기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했다.


운하를 따라 있는 건물 가운데 두 개의 돔이 오타루운하 공예관의 상징이기도 한데 많은 작가들이 이 곳에서 유리공예품을 만든다고 했다. 작업실에는 대롱에 입김을 불어 유리 모양을 만드는 유리불기 등의 체험이 있었다.


1912년 지어졌다는 벽조건물을 개조해 만든 일본 최대규모의 오르골 전문점. 전세계 오르골 5000여점이 전시되있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다.


오르골당을 나와 미나미 오타루로 가는 길은 하루 종일 내린 눈으로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었지만 저녁시간이 훌쩍 넘어 컴컴하고 하얀 세상 사이로 아름다운 시계 종소리가 들렸다.

권민재 기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

리스트 프린트

사진이야기

놀이터

늙은 거지 이야기
늙은 거지 이야기
기탄교육제공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1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