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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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9월2일 새벽부터 관리실에서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유리창 근처에 가지 말고 문 단속을 잘해 달라는 것인데 왜 유리창 근처에 가지말라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빠가 오늘은 좀 늦게 가야 할 것 같다면서 밤사이 곤파스로 인해 거리에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뽑히기도 했다면서 출근을 늦게 하셨다. 학교에서도 문자메시지로 오늘 등교는 10시 30분까지 하라고 연락이 왔다.
내가 잠자는 동안 일어난 일들이 엄청나서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우리아파트에도 거실 유리창이 깨지고 정원에 나무가 다 쓰러졌다. 우리동 902호는 거실 유리창이 흔들려 아예 빼놓았다고 한다.
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지금까지 태풍으로 아파트 유리창이 깨졌다는 소리는 처음 들었다. 인터넷 검색창에 태풍 곤파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남의 일인 것처럼 느껴졌는데 지금 우리 아파트에서도 이런일이 있었고 우리집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불안해졌다.
태풍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 것인지 처음 경험을 해서 그런지 겁이 났다 학교에 가면서 보니 유리창이 깨진 집들이 많았고 유리 조각들이 길거리에 널려 있어 위험하기도 했다.
태풍의 대해서는 5학년때 배운 기억이 나는데 ‘개미’.‘제비’.‘소나무’.‘도라지’등이 태풍의 이름이라고 읽기 시간에 배웠다.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이름을 정하는 것이 아니고 태풍의 이름을 미리 여러 가지로 정하여 놓았다가 태풍이 발생하면 붙인다고 했다.
태풍의 이름을 맨처음 붙인 곳은 미국의 괌에 있는 태풍 합동정보센터인데 이곳에서 태풍의 기운을 잠재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드러운 여자이름을 붙였다고 한다.하지만 여성단체에서 태풍이름이 여자이름을 불리는 것을 반대하여 남자 이름과 여자이름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곤파스의 피해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미리 예방을 하게 된다면 어느정도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나라에서는 댐에 물을 적당히 빼고 수로를 정비하고 둑은 문제 될 곳이 없는지 미리 확인을 한다면 갑자기 불어나는 물길을 잘 정비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닐하우스는 단단히 조여 매고 바다에서는 배를 잘 관리하고 방파제 안에 정박시키고 끈으로 잘 묶어 두고 여러배를 이어 동요가 적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일기예보를 잘 듣고 대책에 따르며 농작물 피해가 적도록 연구하고 대책을 세워 피해를 줄이는 것이 최상이다.
작년에 배운 내용이 있어서 태풍에 대해 미리 예방하면 어느정도의 피해는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곤파스로 과일이나 채소값이 올라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신다.
9월7일 저녁에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슈퍼에 상추를 사러 갔다가 아저씨께서 상추 한박스에 10만원이 넘어 가져 오지 못했다며 대신 깻잎을 사가지고 가라고 하셨다.
내가 엄마의 심부름을 하지 않았더라면 채소값이 이렇게 올랐는지 몰랐을텐데 슈퍼에서 깻잎을 대신 사오게 된 사연을 이야기 하니 엄마는 한숨을 내쉬며 큰일이라고 걱정을 하셨다.
아파트 거실 유리창이 깨진 집에 수리를 한집도 있지만 아직도 깨진 상태로 그대로인 집도있다. 안타까운 이들이 이뿐은 아닐 것이다. 태풍으로 많은 피해와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고 힘들어 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는 일기예보를 진행하면서 미리 예방을 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방송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오하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