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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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축제가 열리는 9월11일 덕수궁으로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갔다. 문화유산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와 사연들을 찾아 그 속에 담긴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이것을 통해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100년 전 덕수궁 속으로의 여행" 이라는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설명을 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덕수궁이란 이름은 조선 시대 초부터 있었던 이름으로, 양위한 태조의 소어궁을 정종이 개성에 건립하여 덕수궁이라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덕수궁은 본래 세조의 큰아들인 의경세자 장의 큰아들, 즉 세조의 큰손자인 월산대군의 개인 저택이었다. 의경세자는 20세에 죽었기 때문에 그의 부인인 수빈 한씨가 출궁하게 되자 나라에서 이 집을 지어 주고 두 아들과 함께 살게 하였다는데 월산대군의 둘째 아들인 자을산군이 성종으로 등극하면서 그의 어머니인 한씨도 입궐하게 되어 월산대군만이 거처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광해군때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이 행궁의 이름을 경운궁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흥경궁이라고 짓자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전대의 궁호이나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경운궁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또 이 경운궁에서는 창덕궁에 거처하였던 노산군과 연산군이 그곳에서 폐위되어 불길한 궁이라 생각되었고 또 그의 계모인 인목대비를 경운궁에 유폐하고 대비의 칭호도 폐지하고 경운궁을 서궁이라 칭하게 하였다고 한다. 경운궁이 서쪽에 있어서 이름을 그리 붙인 것 같다.
인조반정이후 본 주인에게 돌려주고 경운궁을 한적한 별궁 정도로 축소시켰다고 한다. 이후 1897년부터 1907년까지 대한제국 시기에 황제가 정무를 보던 법궁 역할을 담당하였다. 덕수궁에는 270년 동안 임금이 살지 않다가 고종이 이곳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임금이 살게 되었던 것이다. 명성황후가 경복궁 옥호루에서 시해가 되어 고종께서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아관파천을 하였다. 아관에 계시며 고종황제께선 다시는 경복궁에 가지 않겠다고 하시며 옛날 선조들이 계시던 경운궁에 머무르며, 지금보다 3배가 넓게 지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이 되어 고종이 이곳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헤이그 특사를 파견했는데 이 사실을 알고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켰다. 그때 붙여진 이름이 덕수궁이다.
창덕궁에 들어오기 위해 대한문을 통과해 들어왔다. 그러나 원래는 이 위치가 아니였다고 한다. 덕수궁의 영역이 훨씬 더 넓었다고 한다. 덕수궁에 많은 얽힌 수많은 이야기와 사연을 찾아 떠나는 동안 내가 조선시대 월산대군이 살아 있던 그 시절로 또는 고종 임금이 고뇌하며 이 덕수궁에 있던 시절로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외국처럼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하여 좀 더 재미나게 둘러보고 찾아 볼 수 있게 만들려고 스토리텔링 축제를 열었다고 했다. 덕수궁에서도 스토리텔링 축제를 한다고 해서 찾아 왔는데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을 했고 그동안 잘 몰랐던 우리의 역사와 궁궐이야기를 자세히 알게 되었다. 덕수궁 안에서 조선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궁, 근대와 만나다” 대한제국 시기, 외국공사가 황제를 알현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100년 전 덕수궁 속으로의 여행”... 그리고 우리 전통문화를 접목한 국내 최고 비보이팀(T.I.P)의 공연 “비보이, 문화유산을 만나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왕이 머물렀던 궁궐에서 현대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비보이들이 춤을 추며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고 박수를 보냈다. 내가 어릴적 덕수궁을 찾아 왔을때는 설명을 해주시는 분도 없었고 거의 체험학습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힘들게 다니는 어린이들만 있었는데 이제는 해설사 선생님들께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재미난 이야기들과 축제가 있으니 힘들이지 않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쉽게 접하고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 어린이들도 체험학습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찾아서 떠나는 문화유산 스토리텔링에 참여 해보면 좋겠다.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보면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오두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