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0호 1월 6일

우리동네 사랑방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정 독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535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행복한 성탄절~

12월 25일 오전 10시 분당요한성당 어린이 주일학교의 성탄절 행사를 취재하였다. 초등부 주일학교는 유치부와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 약 800명, 35명의 선생님, 신부님과 수녀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가대와 전례부, 율동부 등의 부서에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매년 성탄절마다 열리는 성탄제는 아기예수님이 태어나심을 기념하며 다함께 즐거워 하고 축하하는 파티이다. 특히 초등부 어린이주일학교에서 열리는 성탄제는 일반적으로 학년별 어린이들이 준비하는 다양한 공연(난타, 수화, 율동과 노래 등)과 선생님들의 성탄연극, 신부님과 학사님들의 댄스타임, 행운권추첨 등으로 이루어진다.

 
10시가 되면 예수성탄대축일 어린이 미사를 시작하고, 미사가 끝나면 11시부터 성탄제가 시작된다. 이번 성탄절 행사에는 유치부, 2학년, 4학년, 6학년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부서는 율동부가 공연을 했다. 미사가 끝나자 선생님들이 행운권추첨 번호와 성탄제 순서가 적힌 종이를 나누어 주셨다. 행사가 시작되었다.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한 사회자 선생님 두 분이 나오셨다.
 

첫 번째 순서는 4학년의 성탄 메시지 동영상과 ‘사랑한다고 말해요’라는 노래였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며, 또 아기예수님을 기쁘게 기다리는 4학년 어린이들을 인터뷰하듯이 만들어 놓은 영상이었다. 영상이 끝나자 손에 노란 불을 하나씩 켜서 들고 노래가 시작되었다. 4학년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등을 흔들었다.
 
다음 순서는 2학년의 율동과 미니난타였다. 먼저 여자어린이들이 ‘주님을 찬양해’라는 노래에 맞추어 율동을 시작했다. 저학년이라서 그런지 빨간 옷에 산타모자를 똑같이 입고 율동을 하는 모습이 하나같이 귀여웠다.


여자어린이들이 내려오고 남자아이들이 올라가 난타 준비를 했다. 난타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행운권추첨을 했다. 나는 364번이었다. 마음 속으로 ‘364, 364, 364’하고 외우며 간절히 바랐지만 역시나 나는 아니었다. 여러 번 했지만 나는 없었다. 난타 세팅이 끝나고 ‘열두 사도를 외우자’라는 노래에 맞춰 난타가 시작됐다. 남자아이들이 채를 가지고 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2학년이라 잘 못할 줄 알았는데 연습을 열심히 했는지 아주 잘했다. 둥둥 북소리에 맞춰 심장도 두근거리며 흥겨웠다.

 
세 번째 순서는 유치부의 율동과 노래였다. 먼저 캐롤 선물 상자(캐롤 메들리)에 맞춰 율동을 했다. ‘울면 안 돼’와 ‘종소리 울려라’ 등이 나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캐롤 선물 상자 율동이 끝나고 바로 귀에 익은 멜로디가 들려왔다. 원곡 제목은 ‘연날리기’이고 ‘기도’라는 제목으로 가사를 바꾸어 다같이 불렀다.

 
네 번째 순서는 매 성탄제 마다 공연을 했던 우리누리의 사물놀이가 있었다. 장구, 북, 꽹과리, 징 세팅이 끝나자 사물놀이가 시작했다. 귀에 익은 장단도 들을 수 있었다. 4개의 악기 소리가 잘 어울렸다. 팀워크가 좋은 것 같았다. 벌써 네 번째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았다.
 
다섯 번째 순서는 선생님들의 댄스 메들리였다. 여자가수가 추는 춤들이 대부분이었다. 남자선생님 세 분, 여자선생님 세 분이었다. ‘보핍보핍’을 할 때는 선생님들의 엉덩이에 달려 있는 하얀 토끼꼬리털 때문에 앞에 있던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다. 분위기가 더욱 더 달아오른 상태 속에서 주변이 조용해지는 순서가 왔다.


여섯 번째인 6학년의 아름다운 세상 수화이다. 수화를 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내가 4학년 때 학교에서 학예회때 단체로 공연을 했던 ‘거위의 꿈’ 수화가 생각났다. 수화도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똑같아서, 정확하게 맨손으로 잘 표현해서 전달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일곱 번째로 율동부가 준비한 율동과 댄스가 있었다. 저학년 율동부는 ‘흰 눈이 펑펑’이라는 노래에 맞춰 신나고 즐거워지는 율동을 했고, 고학년 율동부는 ‘박수쳐’라는 노래의 춤을 췄다. 성탄제에 참석한 어린이와 어른들이 한껏 흥이 나 박수를 쳤다.

 
마지막 순서로 알고 있던 여덟 번째 순서인 선생님들의 성극이 있었다. 수녀님들이 나오는 성극이었다.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백원만 역할이 등장해서 수녀님들과 비스트의 춤을 출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이제 성탄제가 끝이구나! 하고 있었는데 원래 진행순서에 없었던 신부님과 학사님의 댄스시간이 있었다. 깜짝쇼로 준비하셨다고 한다.

 
2PM의 음악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셨다. 선글라스에 검정색의 긴 수단 자락을 흔들며 춤을 추시는데, 생각보다 참 잘 추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노래와 함께 춤도 끝나자, 바로 아이들이 "앵콜! 앵콜!"하고 외쳐댔다. 그래서 한 번 더 봤다. 연습 열심히 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주일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는 역시 신부님이신 것 같았다.

 
사이사이 행운권 추첨이 있었지만 3학년들만 많이 뽑히고, 5학년은 30명 중 1~2명 밖에 안 뽑혔고 그 중엔 당연히 나도 없었다. 성당에서 은총잔치나 성탄제날 행운권 추첨을 할 때면 , 아직까지 한번도 당첨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모두에게 나눠주는 성탄선물인 목도리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아기예수님이 태어나신 기쁜 성탄절!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선물과 함께 마음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채정 독자 (서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1-09 19:59:15
| 저도 성탄절밤에 교회 에서 행사를 했습니다. 다들 열심히 준비한 무용을 하더군요.
김동욱
하계중학교 / 1학년
2011-01-19 14:04:41
| 저도 대전의 평화유치원에서 수화로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노래했었는데... 그때 수녀님이 가르쳐주셨는데 ...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19 23:52:21
| 저희 교회에서도 성탄절 행사를 했어요. 특히 뮤지컬로 드려지는 예배가 특별했었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3/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