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1호 1월 20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8 / 조회수 : 81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베트남 황실 문양 가방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베트남 마지막 황실의 보물>전에서는 2,4주 토요일에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왕실 문양 가방 만들기" 를 개최합니다. 오전, 오후 하루에 두 번인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 다른 가족분들과 즐겁게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를 만났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은 베트남 엿보기 → 스텐실로 가방 만들기 → 베트남 유물 관람 → 베트남 황실놀이 → 논(베트남 모자) 쓰고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베트남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알아봤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인 만큼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쌀국수, 월남쌈, 아오자이(베트남 여성이 입는 옷) , 금성홍기(베트남 국기) , 논(삼각형의 모자) , 커피 (베트남 커피가 세계에서 2위, 3위를 다툴 정도로 아주 유명하다고 해요), 인도차이나반도, 하노이(지금의 베트남 수도) >> 이렇게 베트남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알아봤습니다.

강사님께서 쌀국수 먹으러 갈 때 베트남 커피도 한 번 마셔 보라고 하셔서 부모님들께서는 " 한 번 먹어봐야겠다."하시면서 베트남이 커피가 유명한 것을 몰랐던 분들께서는 베트남 커피맛이 어떨지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베트남의 위치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 베트남은 중국 바로 아래에 있고 인도차이나반도로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와 인접해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과 인도의 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와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베트남 지도 모양은 용모양이어서 용이 새겨진 유물이 많고 우리나라처럼 남과 북이 나누어져 있다가 통일된 나라라고 하셔서 정말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통일이 되어 하나된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트남의 수도는 지금 ‘하노이’인데 응우옌왕조 때에는 베트남 지도의 중간인 ‘후에’가 수도였다고 합니다. 왜냐면 나라가 길게 뻗어 있어 중간에서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응우옌왕조가 왜 중요하냐면 바로 지금의 베트남이 있게 베트남을 통일하고 다스린 마지막 황실왕조이기 때문입니다. 첫 황제로 자롱황제인데 이름을 보면 <자>자가 호치민을 뜻하고 <롱>은 하노이를 뜻해서 베트남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스리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44년간 13명의 황제가 다스렸는데 자롱황제부터 바오다이황제까지 다스렸고 그 중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네분의 황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롱황제는 첫 황제이며 비엣남(베트남)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2대의 민망황제는 청과 대등한 외교를 펼치며 행정체계를 정비했고 4대의 뜨득황제는 최장기 집권과 대규모 편찬사업을 벌였다고 합니다. 마지막 13대 바오다이황제는 응우옌왕조의 황성 전경과 오문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황성은 중국의 자금성과 거의 유사하다고 합니다.

드디어 황실문양을 찍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방의 앞면은 오문의 문양틀을 올리고 그 위에 붓으로 물감(천에 직는 물감)을 찍어 톡톡 두드리기 시작 했습니다. 뒷면은 황실 문양 4개 중 하나를 택해서 체험하는데 용문양이 너무 근사해서 용문양으로 정했습니다. 이 문양은 황실의 은제합에 들어 있는 사신수인데 용, 봉황,기린,거북이 들어 있습니다.

가장 귀한 손님이 방문하거나 좋은 날에 은제합에 들어 있는 빈랑 열매를 꺼내어 구장잎에 싸서 석회가루는 넣고 씹은 뒤 침을 뱉는 타구에 뱉게 된다고 합니다. 기분을 좋게 하고 베트남의 전통 풍습으로 우애와 사랑을 상징합니다. 은제합에도 왕실의 권위와 길상을 뜻하는 4마리의 동물을 새겨 놓았는데 용은 황제, 봉황는 왕비, 기린은 신성시 여기는 동물이고 거북은 장수를 뜻합니다.

톡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모든 어린이들은 열심히 황실문양을 찍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재미있었는데 점점 손목도 아프고 팔도 아파서 힘들기도 했습니다. 다 찍은 뒤 문양판을 떼어내니 "우와" 정말 멋진 오문이 찍혀 있어서 신났습니다. 뒷면도 같은 방법으로 두드리고 옆면은 마음대로 꾸몄습니다. 초등학생보다 더 어린 어린이들이 많아서 "너무 예쁘다", "진짜 똑같다" 하면서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습니다.

마르는 동안 베트남 유물을 보기 위해 활동지를 들고 전시장으로 모두 자리를 옮겼습니다. 입구에 오문 사진이 있어서 오문이 얼마나 큰 지 상상도 가지 않았습니다. 중간문은 황제만 다니고 옆문으로 신하들이 다녔다고 합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황제의 나라 베트남의 유물들을 찬찬히 설명을 들으며 살폈습니다. 이번 유물에는 중요한 황제의 유물은 전시하기 어려워 황태자의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졌다고 합니다. 뜨득황제가 사용했던 상아인장에는 ‘학우고훈내유획’이란 글자가 적혀 있는데 그 뜻은 "옛날 훌륭한 임금들의 가르침을 잘 배워야 얻음이 있다"라는 좋은 뜻이 담겨 있어서 직접 활동지에 연필로 스크래치를 해서 다시 한 번 그 뜻을 새겼습니다.


황실놀이 도구 전시를 직접 봤는데 쌈 흐엉은 그릇에 주사위를 넣고 그릇안에만 주사위를 우아하게 던져서 나온 숫자로 점수를 매겨서 하는 놀이이고 다우 호는 투호랑 비슷한데 바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땅에 한 번 튕겨서 넣어야 한다고 해서 모두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그 작은 구멍으로 넣는다는 건지 모두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베트남의 소중한 문화인 후에 황성을 디지털화 프로젝트에 IT강국인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을 응용하여 전쟁으로 훼손된 황성을 옛 모습을 영상으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2007년에 제작되었는데 우리 정부가 실시한 해외 문화유산 복원 노력의 결실로 문화재청이 주관하여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이 제작을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문화유산을 우리의 기술로 영상을 복원도 했다고 하니 어깨가 으쓱 자랑스러웠습니다.

강의실로 돌아와서 우리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주사위 놀이인 쌈 흐엉을 먼저 진행을 했는데 직접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공부하러 온 하이 하언니가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점수 계산이 우리와 다른데 베트남에서는 "4"가 황제의 숫자로 가장 좋은 숫자로 해서 4가 나오면 1점이 되고 16점이 나오면 가장 최고로 좋고 나온 숫자에 따라 점수를 매겨서 가장 많은 점수가 이기게 되는 게임입니다. 참여한 우리들 모두는 6개의 주사위를 그릇안에 우아하게 넣고 점수를 계산했습니다. 베트남 황실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신사적인 예법을 가장 중시했기 때문에 모두 황태자처럼 참여했습니다.

마지막 판에 제 차례가 되어 주사위를 두 손으로 살짝 던졌는데 어쿠! 16점이 나와서 1등이 되었습니다. 모두 "이 분이 1등 입니다.", "좋겠다", "계산하나 마나 입니다" 하면서 모두 부러워했습니다. 저도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된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하는 놀이였기 때문입니다. 강사선생님께서 황실무늬비누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다음은 바이부놀이를 했는데 중간에 중심핀이 있는 동그란 주사위를 돌리게 되는데 돌린 후 어떤 동물인지 보기 전에 그림판에 그려진 8가지 동물에 각자 자신의 패를 걸어서 뚜껑을 열어서 맞추면 이기는 놀이입니다. 놀이 설명에 도박 같다고 어떻게 이런 놀이를 어린이에게 시키냐고 웅성웅성 거렸지만 직접 해 보니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평생 잊지 못할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31 19:31:07
| 이번주 토요일에 경복궁에 가는데 꼭 들러서 오겠습니다. 기사를 꼼꼼하게 잘 써주셨네요. 저도 좋은 추억 만들어 올게요. 추천합니다.
김민서
동안초등학교 / 6학년
2011-02-02 21:46:12
| 베트남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네요. 체험이 참 다양 합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4/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