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윤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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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요? 인구가 많은 나라?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을 가까운 나라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어떤 문화를 갖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알고 있지만, 어떤 점이 비슷한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 또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별로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겨울방학에 직접 다녀오고 나니, 중국은 저에게 ‘깊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문화와 어떤 점들이 저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을 하게 해주었는지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제가 중국에 가서 처음으로 한 생각은 ‘많다’ 였습니다.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도 많았지만 세워져 있는 자전거도, 또 자동차들도, 동네 가게들도 모두 정말 많았습니다. 거리는 바삐 움직이지만 골목길 속 사람들은 여유로운 나라. 두 가지 면을 모두 볼 수 있는 중국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문화유산의 천국, 북경이었습니다. 중국의 수도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들도 많았습니다. 중국에 도착해서 처음으로는 북경 서커스를 보았습니다. 큰 탈을 쓰고 나와 흔들면서 용 흉내를 낼 때는 저도 모르게 흥이 났습니다. 저보다 어린 아이가 나와 접시를 돌리며 몸을 발끝까지 구부릴 때는 눈을 감으며 초조해 할 정도로 북경 서커스에서는 신기한 재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 또래 아이들이 저렇게 힘든 서커스를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전부터 북경 서커스를 정말 보고싶었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광저우 거리를 가 보았는데, 정말 우리나라의 골목시장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박쥐, 전갈, 애벌레 등을 꼬치에 꽂아 그냥 판다는 것입니다. 문화 체험을 많이 해보고 싶긴 했지만 도저히 그것들까지는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와는 약간의 문화가 다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구경하는 용경협에서는 정말 멋있는 광경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큰 바위 틈에서 새어나오는 햇빛은 동화에서 나올 법한 광경이었습니다. 또 중국에서 부자들만 산다는 거리를 가보았는데, 건물은 ‘ㅁ’자 형태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부자들이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설은 안 좋아서 화장실에 칸막이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들이 많았습니다.
사진 속에서만 봤던 문화유산들을 직접 볼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가보고 싶었던 만리장성은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높이도 아찔하고 길이도 길어서, 직접 걷지는 않고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나중에 커서 여유롭게 여행을 온다면, 꼭 한번 걸어서 올라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와서 기념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가보고 싶었던 자금성에서는 정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규모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총 면적의 반의 반도 안되는 거리를 다녔지만, 제 다리는 도저히 더 나아갈 생각을 하질 않았습니다. 그만큼 자금성은 정말 크고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과연 옛날에 황제가 이 방들을 다 둘러보긴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금성과 가까이 위치한 천안문 광장에서는 중국 사람들의 문화 정신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지도자인 마오쩌둥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 것을 보니, 늘 뉴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곳이라서 더욱 중국에 왔다는 것이 실감났습니다. 이밖에도 이하원에 갔었는데, 이하원은 제가 둘러본 곳 중 광경으로는 가장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규모만 해도 정말 큰 인공호수 위에 인공섬까지! 광경으로도 충분히 저는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출입구 쪽에 어떤 중국분이 커다란 물로 쓰는 붓을 들고 한자를 쓰고 계셨는데, 같이 간 친구가 가서 "KOREA♥"라고 멋지게 글을 쓰고 왔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가 쓰여진 걸 보니 무척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중국에서 이렇게 멋진 광경들만 본 것은 아닙니다. 가는 유적지마다 비단이나 팽이 등을 파시는 분들은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시고 "한국돈 천원!" 이라고 외치시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물품을 파실 때는 정말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나라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은 미래의 대통령인 우리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중국에서의 3박 4일을 마치고, 저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며칠만 있으니 적응도 잘 되고 문화도 깊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꼭 진시황릉에 가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북경으로 가셔서 몸도 마음도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최지윤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