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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호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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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나누리기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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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2011년 2월 16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 집무실에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서 대학교, 대학원까지 우리들이 꿈을 키워 나가는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이주호 장관님을 뵙는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떨렸습니다.


장관님과의 인터뷰에 선발된 정유진, 김수민, 문미래, 배상일, 서준표, 신윤정, 유영학, 정희찬, 최유림, 함창영 10명의 푸른누리 기자단은 장관님의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 상장을 두 번이나 받은 적이 있어서 평소에 더욱 더 장관님을 직접 뵙고 싶었습니다. 설레는 마음과 기대를 가득 안고 만나 뵙게 된 장관님은 유머가 넘치고 인자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의 재치 넘치는 질문에 장관님께서는 자상하면서도 재미있게 답변을 해 주셔서 인터뷰하는 집무실의 분위기는 겨울철 따뜻한 화롯불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따뜻했습니다.


장관님께서는 무척 공부를 잘 하는 우등생이셨을 것 같은데요. 장관님의 초등학생 시절의 이야기와 재미있는 공부 방법이 있었다면 소개해 주세요.
A(장관님):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친구들과 놀이터나 골목길에서 많이 놀았습니다. 친구들과 축구나 야구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는데, 요즈음은 학교 끝나면 학원을 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께서는 경제학을 전공한 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는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으로도 일하셨는데요. 교과부 장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A(장관님): 우리나라의 위인들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특히 선비정신이 잘 나타난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이야기에서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를 배우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드는 데 기여를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교수도 하게 되고 장관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얼마 전 학교에서 배운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자세부터 바르게 하여야 가정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고 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은 어떠한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장관님께서 생각하시는 ‘교육’이란 무엇인지 알려 주세요.
A(장관님): 하루 종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일이 많습니다. 교육정책을 잘 펼치려면 설득도 하고 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좋은 정책이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견 등을 잘 종합하는 소통능력이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현장에 나가셔서 많은 분들을 만나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만나는 분들의 의견이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장관님): 학교나 교실이야기 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교육청, 각 연구기관이나 대학 등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소통을 하면서 문제점을 듣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이상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서 소득없이 올라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현장에서 듣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의견들입니다.


TV뉴스나 신문을 보면 사교육에 대해 걱정하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마련한 어린이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교육제도나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장관님): 사교육을 통해 시험 잘 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이제는 시험에만 매달리는 교육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습니다. 국가적으로 보면 암기하는 기술보다는 많은 것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성적뿐 아니라 경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품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폭 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선생님도 중요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학생 스스로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Q(기자단): 우리나라가 세계 교육열이 1위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관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리나라 교육의 장점과 앞으로 개선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장관님): 우리나라는 미국의 오바마대통령도 부러워 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부모가 계시는데 시험성적만 가지고 평가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요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부모님들의 경험을 높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기자단): 요즘 ‘개념없는 중학생’, ‘제자가 교사 폭행’, ‘차별, 촌지 받는 교사’, ‘폭행 교사’ 등 학생과 교사간에 발생되는 문제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그리고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장관님): 즐거운 학교가 늘어나고 있고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갈등이 치유되면 학교에서 나쁜 것들은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입니다. 불신으로 생기는 갈등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학교와 외국학교가 비교되는 기사를 많이 봅니다. 외국학교들은 주로 음악, 체육, 미술들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 수, 사, 과, 영 중심의 교육 위주인 것 같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교과서 위주의 학습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장관님): 지금은 우리나라가 G20의 의장국으로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었지만, 20~30년 전에는 한 반에 60명이상이나 되는 콩나물교실이었습니다. 수준별 수업이나 토론이나 발표 수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칠판에 쓰면 그대로 받아 들이고 수용해야 하는 분위기로 창의적 수업을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로 찍어내서 파는 대량생산 사회처럼 단순반복만을 강조하는 교육이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점수위주가 아닌 상상력과 창의력을 위주로 토론과 발표를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푸른누리 활동은 교과서를 떠나서 체험위주의 활동을 하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 에듀넷어린이신문도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요. 학교생활에도 이러한 활동들을 접목시켜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마련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A(장관님): 어린이 기자 활동을 통해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진로에 대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중요합니다. 미래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에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미술관이나 대덕연구단지나 과학관 같은 곳에서 체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교과부 장관님께서는 우리들이 어떤 인재로 자라나길 바라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장관님): 대한민국은 대단히 역동적인 나라입니다. 역동적인 나라의 인재들이 앞으로 나노분야에 대한 연구를 좀 더 활발히 진행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한 인재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처음 준비한 푸른누리 기자단의 인터뷰 질문이 끝나고 장관님의 배려에 의해서 추가질문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추가질문으로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는지 물었는데, “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어렵고 힘든 일이라 시간을 내기가 어렵지만 운동을 한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또 올해 목표 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창의적인 인재와 산업기술인재,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하는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인재대국을 만드는데 기여를 하고 싶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지시처럼 중학생이 되어도 체험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기뻤습니다.


또 요즈음 초등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아주 힘든데 그런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 중에 여행을 통한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세계 여러 나라 중에 어디를 가장 가고 싶은가를 물어 보셔서 터키가 가장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책에서 터키의 전통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을 보았는데 아주 신기해서 터키에 가서 직접 만들어 먹어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많은 위인이나 유명한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했을 때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이겨낸다고 하는 것을 책에서 보았기 때문에 “실패를 경험했을 때 극복해 나가는 비결이 무엇인가요?”를 추가질문으로 드렸습니다.

장관님께서는 “어려우니까 낙담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 이겨내려고 마음먹으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 푸른누리 기자가 되어 기사를 어떻게 써야 될지를 몰라 허둥대다가 포기를 했다면, 이렇게 멋진 자리에서 장관님을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장관님의 말씀처럼 포기하지 않고 착실히 기자활동을 한 결과, 이렇게 좋은 말씀을 들려 주는 장관님을 뵐 수 있는 기적 같은 일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푸른누리 2기를 마감하며 훌륭한 인터뷰기회를 주신 푸른누리에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생활을 통해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가 되어야 겠다는 것을 다짐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과의 뜻 깊은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정유진 나누리기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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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준
군산서해초등학교 / 6학년
2011-03-03 19:34:10
| 교과부장관님과의 인터뷰 글 유익 했습니다.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3-06 18:33:34
| 큰 인터뷰에 유진기자님 가시면 왠지 든든합니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나누리셔도 푸른누리 자주 들러주시겠죠?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3-07 21:13:18
| 장관님 말씀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않고 모든일을 한다면 정말 좋은 결과가 생길것 같아요. 그리고 나는 안돼! 할수없어! 이런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할수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무척 충요하다는 말씀도 잘 기억해야겠어요. 인터뷰기사 잘 읽었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3-08 18:29:21
| 기사를 정말 잘쓰신것 같아요. 멋진기사 잘읽엇습니다.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1-03-13 14:32:37
| 역시 꼼꼼한 인터뷰 기사입니다. 교육부 장관님을 만나 뵙지 못했지만 기사를 익으니 어떤분인지 알것 같아요.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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