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경 나누리기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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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이제 나는 초등학교 6년을 마치고 3월의 중학교 입학한다. 작고 여렸던 내가 저학년을 거쳐 고학년을 마치고 6년의 초등학교 시절을 모두 마쳤다. 졸업을 마치고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보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처음에는 학교숙제하는 법도 잘 몰라서 주말이면 숙제때문에 나도 부모님도 모두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또 신입생 학부모 모임에서 교장선생님께서 "학원 보내지 말고 집에서 아이들을 공부하게 하라"는 말씀을 듣고 우리 엄마는 나를 학원에도 보내지 않았다. 나중에 친구 엄마들은 이 일로 우리 엄마를 너무 순진하다고 놀리기도 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학교생활에 적응을 했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되면서 3학년이 되면서 부족한 부분은 학원수업도 받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서울의 두군데 국제중학교가 생기게 되었고 나에게는 국제중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푸른누리는 나에게 학교 외 세상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해 주었고 공부 외에 큰 꿈과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특히 푸른누리 1기 때에는 2기처럼 기자들이 많지 않아서 몇 번의 탐방과 인터뷰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리고 푸른누리 활동을 하는 다른 학교 친구들이나 선배들도 모두 공부도 잘하고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 배울점도 많았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친구들의 기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푸른누리도 열심히 활동한 결과 난 졸업식에서 우리학교 최고의 영예로운 상인 재단이사장상(일명 추기경상)을 받을 수 있었고 푸른누리에서도 제1기와 2기 때 모두 상, 하반기 우수기자 및 으뜸기자상과 퓰리처상을 모두 받을 수 있었다. 푸른누리 덕분에 다른 또래 친구들보다 먼저 더 큰 세상을 접했고 목표를 크게 세웠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초등학교때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할 만큼 행복했던 초등학교 시절을 뒤로 하고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에 나오는 글귀처럼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내가 초등학교를 입학했을 때 그 처음의 마음처럼 말이다. 햐얀 백지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중학교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또 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아름다운 나의 청소년 시절의 첫발을 내딛으려 한다.
새학년, 새학기를 준비하는 우리 푸른누리 친구들과 후배들도 ‘이번 2월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달로 정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곧 아름다운 출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3관왕이란: 제1기 푸른누리 기자로 으뜸기자. 퓰리처상(기사부문), 제1회 온라인신문만들기 경진대회 우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김서경 나누리기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