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영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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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7일 대전 유성구 현충원로에 위치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나라가 어려웠을 때 실천적 나라사랑을 숭고한 보훈정신으로 승화시킨 보훈의 성지이자 민족의 성역으로 가장 이상적인 명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애국지사 묘역, 장교 묘역, 순직공무원 묘역, 사병 묘역, 국가. 사회유공자 묘역, 국가원수 묘역, 의사상자 묘역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의사상자 묘역은 남을 살려주는 대신 자신을 희생하셨던 분들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순직한 소방관, 경찰관들도 이곳에 안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가던 현충탑에는 전쟁 후 시신을 찾지 못한 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 그 수가 총 4,100명이라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1년에 10번 정도 시신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저의 외조부께서도 6.25 전쟁 당시 군인으로 참전하셨다가 강원도 고성에서 전사하시어 지금 현재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십니다. 1년에 두 번의 명절과 6월 6일 현충일, 그리고 가끔 가족 나들이로 외조부의 묘역을 참배하였는데, 이제는 무의미하게 마음으로만 참배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이번 6월 6일 현충일 전 외조부뿐만 아니라 이곳에 안장되어 있는 분들에게 진심을 담은 마음의 봉사를 하고,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의 숭고한 호국보훈정신을 되새겨 보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미흡하지만 처음으로 비석닦기 및 묘역 환경정리 등 국립묘지 봉사취재를 하면서 잊고 살았던 이름 모를 선열들의 기릴 수 있던 소중한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영 기자: 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분들은 6.25전쟁 시 전사하신 분 외에 어떤 일로 돌아가신 분들이 계십니까?
국립대전현충원장님: 애국지사, 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전하셨던 분들, 역대 대통령이 있으십니다.
심지영 기자: 1년에 3-5번 정도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묘역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국립대전현충원장님: 소방관, 경찰관들 중 순직하신 분들,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 등으로 순직하시는 분들이 생기고 있어 묘역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심지영기자: 저 또한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데,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느낀 점이 쓰레기로 버려진 조화의 하루 배출량이 트럭 한대 분량으로 현충원에서는 ‘조화 제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더불어 현충원 곳곳에 있는 쓰레기통을 조만간 철거할 계획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점부터 조화판매 금지 및 참배객들에게 조화반입 금지 캠페인 등을 실행하는 것은 어떠십니까?
국립대전현충원장님: 현충원은 모두들 대자연의 숲이라고 말합니다. 허나 조화로 인해 많은 쓰레기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조화판매 금지를 한다면 사람들이 항의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깨뜨려지지 않습니다.
심지영기자: 여기에 안장 되신 분들은 직급이 다른데, 묘지도 달라집니까?
국립현충원장님: 비석 크기가 달라지고 비석의 모양, 높이 그리고 지형까지도 달라집니다.
심지영기자: 마지막으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한 말씀해주십시오.
국립대전현충원장님: 도전과 창조정신을 가지십시오. 우리나라를 훌륭한 나라로 만들어 줄 여러분, 나보다 약한 자를 포용하고 나보다 힘센 자를 존경해서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립현충원장님 말씀대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나보다 약한 자를 포용해주고 나보다 힘센 사람을 존경해주는 그런 세상을 저와 푸른누리 기자분들이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심지영 기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