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범 나누리기자 (서울중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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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이야기- 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8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0일까지 60일 동안 경상북도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의 아름다운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되는 기회인 것 같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전시와 세계민속인형전, 세계전통문화관, 세계화석박물관 등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여러 가지 행사들이 열리고 있었다.
늦은 휴가철이라 그런지 몰라도 의외로 경주엔 사람들이 많았다. 관람한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Art performance FLYing! 라는 뮤지컬이었다. 서기 609년 신라 진평왕 시대, 화랑무술대회장에 도깨비가 나타나 대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시간의 문을 통해 현대로 도망간다. 도깨비를 따라 현대로 넘어온 화랑과 전국응원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신라고등학고 학생들이 만나 도깨비를 쫓기 시작하고, 화랑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도깨비를 잡는 데 성공, 전국응원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여 우승하게 된다. 그리고 그 대미를 기계 체조, 리듬 체조, 마샬아츠, 비보잉으로 장식한다. 시간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줄거리가 매우 재미있었다.
천마공연장에서 중국, 필리핀, 러시아 3개국이 만들어 내는 서커스 공연은 정말 아슬아슬해 보였지만, 공연단이 보여주는 코믹한 연기는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서커스 공연이었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체험장이 많이 있었다. 특히 세계 풍물광장을 구경하는 재미는 엑스포관람 내내 압권이었다. 엑스포의 상징인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한국 최고의 멀티미디어쇼를 보여주고 주말에는 세계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세계문화 유산의 도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둘러보면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는 말처럼 자랑스러운 문화 도시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였다.
고준범 나누리기자 (서울중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