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79호 4월 5일

우리동네사랑방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어진 기자 (언남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 / 조회수 : 416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떠나 보자! 전통시장 속으로!

며칠 전, 한 기사를 통해 특별한 재래시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었다. 그래서 3월 17일 토요일, 그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곳은 바로 ‘통인 시장’으로,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10분쯤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012년 1월 26일부터, 이곳에선 ‘도시락 카페’가 시작 되었다. 처음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했었지만, 3월 17일부터는 토요일도 개장된다고 한다. 주 5일제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통인시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며, 휴무일은 매달 둘째 주 일요일이다.

통인 시장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처음 통인 시장의 목적은 일본인들을 위한 공설시장이었다. 그러다 1925년에 한 번 폐쇄되었고, 1941년에 다시 재개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1950년에 6·25전쟁이 터지자 통인시장은 다시 폐쇄되었다. 6·25전쟁 이후에는 피난민과 지방 이주민들의 정착이 늘어나, 통인 시장이 일대 상권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 중 일부 시장은 강남으로 이사하면서 효자 시장이 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시장들이 이사한 뒤 남은 시장이 뭉쳐, 1960년대에 개설한 것이 바로 이 통인 시장이다. 이곳을 직접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http://tonginmarket.co.kr)를 이용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자는 ‘과연 뭐가 특별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장에 도착했다. 쭉 둘러보니 여러 가지 반찬과 생선들,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작년에 다녀온 밀양장이나 모란장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그런데 몇몇 시장에 ‘통(通) 가맹점’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발견하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조금 가다 보니 고객 만족센터가 있어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자그마한 카페같은 곳으로 500원짜리 쿠폰을 여러 장 팔고 있는 곳이었다. 오면서 보았던 ‘통(通) 가맹점’이란 표시는 고객 만족센터에서 파는 쿠폰 가맹점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고객만족센터에서 일정한 돈을 준 뒤, 쿠폰을 사면 빈 플라스틱 도시락을 주는데, 통(通) 가맹점을 돌아다니면서 도시락에 원하는 반찬들을 담을 수 있는 것이었다.

국과 밥은 한 번 샀을 경우 리필도 된다. 쿠폰을 주고 원하는 반찬을 받아 오는 것, 그냥 돈을 주고 사오는 것 보다 더 재미있어 보였다. 가격도 500원에서 1000원으로 비싸지 않은데다가 푸짐하게 주시기까지 했다.

기자는 우선 맛있어 보이는 계란말이를 쿠폰을 써서 동생 식판에 받았다. 굵고 커다란 계란말이를 듬뿍 담아주시자 동생과 기자가 더욱 재밌어졌다. 오징어무침도 사고, 굴과 녹두전도 샀다. 그렇게 여러 반찬 집을 돌고 마지막으로 먹을 반찬을 찾던 중, 고객만족센터 바로 맞은편에 있는 ‘반찬나라’라는 곳으로 가 장조림을 사기로 했다. 아주머니께서는 인심 좋게 고추 간장으로 양념되어있는 맛있는 고기를 듬뿍 퍼주셨다. 기자와 동생의 반찬을 둘러보시더니, 채소가 너무 없다며 한 마디 하시며 콩나물 반찬을 덤으로 얹어주시기도 했다. 안 그래도 비싼 고기를 많이 주셨는데 콩나물 반찬을 무료로 주시다니, 통인시장의 인심은 정말 대단했다. 인심 좋으신 아주머니께 감사 인사를 드린 뒤 다시 고객만족센터로 갔다. 밥과 국도 먹으려고 쿠폰을 4천원 어치 사용하였다. 밥과 국은 1인분에 2000원이다.
2층 카페 식당은 경치도 좋아 자연스레 여유로워졌다. 오후 3시쯤에 점심을 먹었는데 계속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서울에 이렇게 인심 좋고 재미있는 곳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다음에 할머니와 다시 한 번 오겠다고 다짐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오느라 지치고 힘들었지만, 이번만큼은 특별하고 재미있었던 취재였던 것 같다. 특히 통(通) 쿠폰은 정말 간단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통인 시장 도시락 카페, 푸른누리 기자들도 꼭 한 번 가보길 바란다.


이어진 기자 (언남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2-04-05 16:19:34
| 우리동네에도 웃장이 있는데 5일10일15일20일35일30일날 열려요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오기때문에 너무나 복잡해요. 우리는 평일에도 집근처라서 장을 보는데 장날이 아니면 너무나 썰렁해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2-04-05 21:04:25
| 9500원으로 정말 푸짐한 밥상을 차려주는 전통시장이네요.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4-06 16:36:48
| 정말 재밌는 경험을 기사에 담으셨네요. 저도 저희가족과 함께 꼭 이용해 보아야겠네요, 추천드려요..
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04-08 19:08:10
| 이모할머니댁에 세검정이라 그 쪽을 자주 지나다녀요. 언젠가 가보려 했는데 아직 기회가 안되었는데 이번에 꼭 가봐야겠어요. 너무 재미있는 체험이에요. 기대 됩니다. ^^ (꼭 가보리~) 좋은 정보, 재미있는 기사 추천 드립니다.
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04-08 19:09:30
| 아.. 그런데 제목이 조금 더 특별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전통시장이라는 제목에 그냥 평범한 일반 시장 얘기인줄 알고 그냥 지나가려다가 한번 클릭해봤는데 의외의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네요.
곽사라
오산초등학교 / 5학년
2012-04-08 19:34:09
| 시장이 참 멋있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가 보고 싶어요.
이재훈
성곡초등학교 / 5학년
2012-04-09 00:09:38
| 저도 꼭 한번 가 보고 싶어요.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강민조
몰운대초등학교 / 6학년
2012-04-09 17:57:20
| 진작 알았으면 가보는 건데 아쉽네요 저는 집이 부산이라 서울에는 방학때 갑니다. 지난번에는 경복궁과 용산전쟁기념관, 서대문 형무소등을 보러 올라갔었는데.. 그 중 북촌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기자님 덕에 가보고 싶은곳이 늘었네요^^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4-10 18:23:11
| 제가 사는곳은 양주인데요. 이곳은 시골스러운 분위기와함께 소소한 그런 정감들이 있는 조그마한 장들이 선답니다. 양주에도 한번 놀려들 오세요.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4-15 12:58:30
| 통인시장에 대한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전소희
광주월계초등학교 / 5학년
2012-04-17 20:04:53
| 통인 시장에 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잘쓰셨어요.전통시장에서 쿠폰을 쓴다는 것이 정말로 특이 한거 같네요. 마트에서도 쓰고 시장에서도 쓰다니..추천합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93/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