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숲이란?

내가 키우는 나무는 얼마나 될까?

매년 산림청에서는 4월 5일 식목일 날을 기념하고 모든 국민이 나무를 심기를 바라며 좋은 나무 묘묙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한다. 올해에는 4월 3일,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행사를 하였다. 이날 비와 눈이 모두 내려서 행사가 진행되기에는 힘든 날씨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으려고 많이 오셨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산림청장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셨다. 그중에서 나는 "나무를 심으러 산에 갈 때 산불을 막기 위해서 라이터나 불같은 것은 가져가지 말아 주세요."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어렵게 키운 나무를 한순간에 타 없애버리는 것이 바로 불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다음 바로 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시작되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애기를 데리고 나온 신혼부부까지 많은 시민들이 나무 나눠주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하지만 평일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나이가 많은 분들이 많이 오셨다.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나무를 받아 오더라도 주말에 가족과 같이 산으로 가서 심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의 종류에는 산수유나무, 이팝나무, 연산홍, 샤프란, 감나무, 블랙초코베리, 소나무, 단풍나무, 철쭉, 밤나무, 앵두나무 등이 있었다.

산림청장님과의 인터뷰를 하는 시간도 있었다. 산림청에서는 나무를 심는 것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가꾸고 있으며,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전화로 통화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일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씨앗을 뿌려서 태어난 어린 나무들을 키우는 곳에서 가지고 와서 나누어 준다고 한다. 나무는 어린 나무가 생명력이 높고 키우기도 쉽다고 한다.

나는 숲이란 또 하나의 다른 생명이 사는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산림청장님은 숲을 야외 병원, 야외 교실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숲에서 놀다보면 좋은 공기를 마시게 되고 점점 건강도 좋아져서 병원이라고 표현했으며, 숲에서 자라는 식물이나 동물들을 관찰하면서 서로서로 배우는 점이 있어서 교실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산림청장님이 생각하는 식목일이란 무엇인가를 여쭤 보니 "어린이 날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날이고, 어버이날은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하는 날입니다. 그런 것처럼 식목일은 나무에게 감사하고 아껴주며 사랑하고 더 많이 길러주는 날입니다."라고 멋있는 답변을 해 주셨다. 산림청장님은 가장 보람을 느낄때가 어린이들이 와서 나무를 받아갈 때라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나무 심기를 통해 배우는 즐거움을 어린이 들이 더 많이 알았으면좋겠다고 했다.

다음 해에는 여러분도 꼭 참석해 보길 바란다. 나도 엄마와 같이 연산홍과 소나무를 받아 왔는데, 주말에 가족과 함께 집에 있는 큰 화분에 심어야겠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자기의 나무가 한 그루씩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황그림 기자 (서울인왕초등학교 / 6학년)

박서연 인천신석초등학교 / 4학년 2012-04-09 16:29:58 | 숲은 또 하나의 생명이 사는 집,야외 병원, 야외 교실 모두 훌륭한 표현이네요. 숲을 아끼고 사랑할게요. 최규원 서울금동초등학교 / 5학년 2012-04-12 14:27:17 | 생명이 존중받는 숲이 되도록 우리도 작은 실천을 해야겠어요. 좋은 기사 읽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유채연 소사벌초등학교 / 4학년 2012-04-12 17:57:01 | 숲은 야외병원, 야외 교실 마음깊이 세길께요.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4-13 18:29:37 | 저도 다음해에 꼭 참석하겠습니다 ~~ 김혜린 인천선학초등학교 / 6학년 2012-04-18 21:21:26 | 저도 숲을지키는데 한몫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