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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혜진 독자 (개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5 / 조회수 :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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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끓는 구세군 냄비


우리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빨간 냄비, 그 냄비로 무얼 할까요? 보통은 국을 끓이겠지요? 그런데 겨울만 되면 나타나는 특별한 용도로 사용되는 빨간냄비도 있습니다. 사랑으로 뜨겁게 끓는 구세군 냄비! 겨울의 차가운 냉기가 스며들지 않는 빨간 냄비 구세군에 대해 알아볼까요?
 
부산의 서면,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12월 11일 1시 40분까지 서면 롯데백화점 분수광장에서 모였습니다. 일찍이 집결장소에 도착하였을 때에 구세군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맑은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흩어지는 종소리를 따라서 가다 보니 빨간 조끼를 입고 계신 어른 두 분이 자선냄비라고 적힌 빨간 구세군 냄비 뒤에서 종을 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내가 저 역할을 하는 걸까? 부끄럽기도 하겠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는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생각에 어른 두 분이서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유모차를 타는 어린이부터 우리 또래 초등학생, 놀러온 오빠들, 한국의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 등 많은 사람들이 돈을 넣으며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세군 아저씨께서는 사랑의 국을 끓일 때 필요한 재료들을 넣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의 말을 빼먹지 않고 해주었습니다. 정말 작은 재료로 큰 사랑을 나누어 주는 빨간 냄비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스쳐 지나가는 푸른누리 모자를 보고서 집결장소로 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알아차린 나는 뛰어 돌아갔습니다. 많은 푸른누리들이 주위에 수첩을 보며 질문 점검, 준비물 체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늦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있는데 오경환 구세군 사관님께서 따뜻한 미소를 띄며 오셨습니다. 출석체크를 하며 기자들 이름과 얼굴을 익힌 뒤 구세군 자선냄비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우리 사회에 빈곤하고 소외된 사람을 돕기 위해 1919년에 거리로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빨간 냄비를 가지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에 구세군 사관님께서는 "이웃의 사랑으로 이 빨간 냄비를 팔팔 끓여주십시오!"라고 외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82주년이 되어 가며 작년에는 40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이번에는 42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세군이라는 것은 기독교의 한 교단, 교회라고 볼 수 있으며, 오경환 사관님께서도 부전동구세군교회 목사님이라고 하십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 질문을 기자들이 하였습니다.

 
기자:구세군 자선냄비에는 돈만 넣을 수 있나요?

사관님:돼지저금통, 반지, 시계, 복권 등을 넣고 가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기자: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세요?

사관님:좋은 질문이에요. 저는 국민이 모금한 돈을 가지고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에 도와줄 때, 눈이 보이지 않는 병인 녹내장, 백내장에 걸리신 어르신들을 도울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답니다.

 
기자:사관님의 옷에 있는 S자 뱃지가 2개 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사관님:이 뱃지는 둘 다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Servation 구원이라는 기독교 용어이고 다른 하나는 Service 봉사라는 뜻을 가진 뱃지랍니다. 구원과 봉사라는 뜻이에요.

 
기자들은 질의응답을 마친 후 1조와 2조로 나누어서 각자의 구역으로 갔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1년 동안 모은 빨간 구세군 냄비를 먼저 전달하고 "아까 관찰한 것처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하고서 우리는 종을 치면서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라고 외치고 성금을 넣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구세군 봉사를 하면서 친구도 만나고 다른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4명의 외국인이 작지만 모이면 큰 돈이 되는 10원을 두 주먹 한 가득 넣어주셨을 때입니다. 비록 10원짜리라도 모이면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30분 후 이동한 장소는 추운 곳이기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돈을 넣기보다는 무표정으로 지나쳐 갔습니다. 우리에게 들으라는 듯이 "돈이 없네."라며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비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정말 끓기는 커녕 식어버리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많을 것 같습니다. 자선냄비를 지키시는 봉사자들은 이런 일이 많을 텐데 정말 그 사람들이 미워졌습니다. 다른 기자들도 기분 나쁘기는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따뜻함이 더욱 더 필요하다고 느낀 30분이 지나고 다시 집결 장소로 돌아왔습니다. 구세군은 24일까지 하며 사람들이 많이 기부해줬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고작 1시간 서 있고 구호를 외친 것밖에 없는데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고통으로 다른 사람들은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도 24일까지 빨간 구세군 냄비에 작은 재료 하나를 넣어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자신의 배를 채우기 보다는 마음을 채우는 보람된 일에 동참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혜진 독자 (개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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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비서관
2010-12-19 23:11:25
| 좋은 경험하고 좋은 기사 쓰셨네요...저도 서울 시청 앞 행사에 갔었답니다...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12-19 21:20:32
| 저도 광주지역 취재에 나갔었는데, 이번 취재로 구세군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어요..추천 꾹~
김진영
서울반포초등학교 / 6학년
2010-12-19 20:42:37
| 저는 구세군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 기사보고 많이 알았어요. 구세군 냄비에 어떤걸 넣는지 그리고 언제 부터 구세군 기부 활동이 시작되었는지..사실 저도 관심은 없었지만 이 기사 메인이어서 보게 됬는데 ‘진짜 잘했다.."이런 생각 주네요..잘 읽고 갑니당^^
이승목
대구중앙초등학교 / 5학년
2010-12-19 20:19:31
| 멋진 기사입니다. 저도 이렇게 쓰고 싶군요. 열정적인 기자인것 같습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2-19 15:54:54
| 이번 겨울에는 불우이웃들에게 많이 기부해야겠어요~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김태림
대연초등학교 / 6학년
2010-12-18 15:05:08
|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갑자기 구세군 냄비에 모금하고 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박현지
여수중앙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17 20:56:22
| 저도 오늘은 집에가는길에 구세군 냄비에 저금통을 기증해야겠어요.열심히모은돈을 좋은일에 쓰려니까 벌써부터 마음이 따뜻해지는것 같아요..^^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17 20:34:33
| 혹시 동명이인 동춘천초등학교의 이혜진 기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는 부산의 개원초등학교의 이혜진 기자입니다^^
기사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설민
서울대곡초등학교 / 6학년
2010-12-17 14:59:26
| 함께 시종식때 참석했었던 조설민기자 입니다..기사 잘 올리셨네요.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2-17 10:16:33
| 저도 대구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행사에 참여했는데 고작 1시간 밖에 하지 않았지만 다리가 아프고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그리고 비웃으며 가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답니다. 하지만 아장아장 걷는 어린 아이들가지도 돈을 넣고 가니 너무 기뻣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 화이팅!
강희원
용강중학교 / 1학년
2010-12-16 22:10:44
| 혜진아^^머릿기사 되었구나 엄청엄청 축하해^^
잘읽고가
유회준
석천초등학교 / 6학년
2010-12-16 21:57:02
| 요번 겨울에 꼭 기부하고 싶내요.
좋은 기사 잘 읽어 보았습니다.
나준석
정자중학교 / 1학년
2010-12-16 21:44:59
| 이번 겨울에는 기부 많이 하고 싶어지내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김현준
부산명호초등학교 / 6학년
2010-12-16 20:28:00
| 이 기사를 읽고 불우이웃을 도와주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간 구세군 냄비가 정말 사랑으로 영원히 팔팔 끓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16 20:09:00
| 저는 신청해봤는데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진석 추기경님취재갈때 서울역에서 돈을 넣었습니다.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16 17:48:11
| 맞아맞아^_^ 엄청 재밌었는데~ 사람들이 준 돈을 꼭 좋은 데 써서 훈훈한 겨울이 됬으면 좋겠다. 나도, 갔는데 기억할려나? 좋은 경험이었는데~ 좋은 기사 고마워^^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2-16 17:00:03
| 서울은 그날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서 푸른누리 기자들이 고생했을것 같은데 부산은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사랑을 나눠주기 위해 봉사를 하신 모든 푸른누리 기자들께 박수를 보냅니다.기사 잘 읽었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2-16 16:31:28
| 빨간 구세군 남비가 팔팔 끓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해서 좋은곳에 쓰였으면 해요. 배고프고 추운 사람들이 없게 많이 도와 줬으면 해요. 푸른 누리 기자들도 열심히 도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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