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의 사랑과 신뢰

책‘이순신’(파랑새)은 양효진선생님이 글을 쓰셨다. 며칠 전 아빠와 함께 교보문고에 가서 이책저책을 살피다가 <역사학자 33인이 선정한 인물로 보는 한국사 이순신>을 발견하였다. 집에 초등학교 1학년 때 읽었던 이순신장군 위인그림동화책이 있지만 이순신장군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을 샀다.

이순신장군은 임진왜란때 아주 적은 수의 조선군과 배로 어떻게 왜군을 무찔러 승리할 수 있었을까? 군사작전이 뛰어나서 일까? 거북선이 핵미사일처럼 대단히 뛰어나서 승리한 것일까? 모두 맞다. 이순신장군은 훌륭한 거북선을 만드셨고 군사작전도 정말 뛰어나셨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순신장군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순신장군의 병사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순신장군은 병사들을 신뢰했다. 신뢰는 믿고 의지한다는 것이다. 병사들이 조선을 위해 목숨을 다해 싸워줄 것이라 믿었다. 그 때 당시 수군들은 자신들이 보잘 것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순신장군은 수군들에게 작은 칭찬 한마디와 격려의 말을 해주었다. 무거운 벌보다는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전투에서는 병사들과 장군과의 관계가 신뢰와 애정으로 묶여있어야 한다. 그 관계를 이룬 이순신장군은 병사를 믿고 병사들은 장군을 신뢰하고 협동하여 적군과 싸우면 백전백승이었다. 병사들을 사랑하고 아꼈기 때문에 7년의 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부산 앞 바다에서 병사들을 데리고 싸우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순신장군은 그때 적군과 싸우게 되면 질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병사들의 목숨을 그토록 소중히 생각하였다.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병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임금님에게 기록해서 올렸다.

이순신장군의 인생에서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병사들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병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장군이 이토록 자신들을 아끼고 사랑하기에 목숨을 바쳐 끝까지 왜군과 싸웠던 것이다. 이순신장군의 애정과 신뢰는 병사들의 마음을 바꾸어 충성하게 하였고 결국 조선의 역사를 바꾸어놓았다. 나의 꿈은 대통령이다. 이순신장군처럼 사랑과 믿음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멋지고 아름답게 바꿀 대통령이 되고싶다.

신동진 독자 (서울대도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