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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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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독자 (인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74 / 조회수 : 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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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나무의 행복

초록숲이라는 숲이 있었어요.


이 숲에는 초록이라고 하는 나무가 있었어요.


초록이는 매일매일이 행복했어요.


왜냐하면은 초록이 곁에는 항상 동물 친구들이 넘쳐났거든요.


날다가 지치면 쉬러온 새 친구도 있었고, 더운 햇빛에 지쳐 그늘로 낮잠을 자러 온 사슴가족도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초록이 곁에 있던 나무 친구들이 하나, 둘 잘리기 시작했어요.


가구회사에서 온 사람들이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 나무들을 베었거든요.


초록이는 불안했어요.자신도 친구들처럼 될 것 같아서요.


만약, 친구들처럼 되면 더이상 동물 친구들의 휴식터가 되지 못하잖아요.


초록이는 매일 밤 달님을 보며 기도했어요.
‘달님! 달님! 제발 저를 친구들처럼 되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달님은 무심하게도 초록이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초록이도 어느 날은 날카로운 톱에 쾅! 잘려 나갔지요.


초록이는 가구공장에 들어가서 벤치가 돼서 나왔어요.


초록이는 너무 슬퍼 엉엉 울었어요.

‘이게 뭐야? 벤치야? 난 그냥 나무이고 싶어. 동물 친구들이 그립다고!’
하지만 초록이의 외침을 사람들은 듣지 못했어요.


초록이는 벤치가 되자마자 어느 공원으로 갔어요.


그리고 거기에서 공원 벤치가 되었어요.


일주일 후, 한 꼬마가 초록이에게 다가왔어요.
"와! 벤치다. 내가 제일 먼저 앉아야지!"
꼬마는 이 말을 하며 털썩 주저앉았어요.

초록이는 화가 났어요.
‘저리 비키지 못해? 나한테서 쉴 수 있는 것은 동물 친구들밖에 없어!’


하지만 초록이의 말을 듣지 못하는 꼬마는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어요.
"와! 공원에 벤치가 생기니 정말 좋다!이렇게 쉬어서 가고!"


초록이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공원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니.’


초록이는 이 꼬마를 보고 다짐했어요.

‘그래! 이렇게 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냥 벤치라도 좋아!’


그 후부터 초록이는 사람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었어요.

그리고 숲에 있을 때 쉬러 왔던 동물들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초록이에게 쉬러 몰려 들었어요.


초록이는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그리고 그 행복은 영원했답니다.

김현경 독자 (인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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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판교초등학교 / 6학년
2010-04-03 16:55:37
| 와 내용이 좋네요^^
김현경
인화초등학교 / 6학년
2010-04-05 19:32:12
| 감사합니다~~!!!!*^^*
양소영
송정초등학교 / 6학년
2010-04-06 16:23:04
| 초록이 벤취에 앉아보고 싶당...
백지한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0-04-07 17:03:10
| 초록이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것을 주내요^^ 강추
박수아
금남초등학교 / 5학년
2010-04-07 19:44:31
| 초록이는 마음이 넓은 것같아요^*^
그리고 김현경 기자 언니는 글도 잘쓰네요^*^
부럽습니다.^*^
김현경
인화초등학교 / 6학년
2010-04-07 23:30:04
| 하하~감사합니다~!!!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4-11 00:00:56
| 사진도 내용도 굿~~!!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0-04-11 08:26:56
| 나무가 많아야 산소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저도 집에 작은 나무를 키운 답니다
기사잘 보았습니다
김현경
인화초등학교 / 6학년
2010-04-12 17:13:46
| 네~~!!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김지은
상도초등학교 / 6학년
2010-04-24 18:32:12
| ‘나무를 베지 마라’ 의 편견을 깨트리는 내용이네요 ㅎㅎ 잘읽었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5-17 21:40:01
|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나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7-09 18:00:26
| 초록이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정세연
천안월봉초등학교 / 6학년
2011-03-20 12:51:15
| 초록이가 지금처럼 우리처럼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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