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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 06월03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소연 기자 (전주서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19 / 조회수 : 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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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스승의 날 깜짝 파티를 계획하는 날! 바로 모레가 스승의 날이다. 혜진이는 친한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얘들아, 이번 스승의 날 깜짝 파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작 아이들의 반응은 심드렁 하였다. 왜냐하면 어제 너무 말을 안 듣는 바람에 단체 기합을 받았던 것이다. 무릎 꿇고 손 들고 있는 벌을 받아서 오늘은 어깨도 아프고 다리에 쥐도 나고, 몸이 욱신거리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가 걸림돌이 되었다. 혼나고 나니까 애정이 없어진 모양인지, 냉랭했다.


혜진이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수아가 대답해주었다.

"글쎄... 칠판에 쓸 말 쓰고, 풍선 장식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돈은 천원씩만 걷자. 안 가져오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케이크만 사지, 뭐."

아이들은 영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혜진이는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케이크에서부터, 음료나 다른 장식까지 잘 짰다. 역시 ‘계획의 달인 이혜진’이라고 불릴만 했다.

여러 아이들이 역할을 분담했다. 이대로만 가면 성공적으로 깜짝 파티를 진행할수 있을 터였다.


그날 체육시간. 피구를 하다가 너무 혼란스러운 나머지 또 단체 기합을 받았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운동장을 열 바퀴 정도 돌자 여자 아이들은 얼굴이 익어서 시뻘게졌고, 남자아이들은 헥헥거렸다. 땀이 턱을 따라 타고 내려왔다.

연신 땀을 닦으며 아이들은 혼란 스러워했다. 아예 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해서 너무 힘이 들었던 것이다. 아픈 어깨와 다리로 운동장을 뛰어서 온몸에서 활력과 힘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혜진이는 스승의날 파티를 하자는 의견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아는 친구들에게 스승의날 파티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고 혜진이에게 연락을 하겠다고 하였다. 혜진이는 모든 힘이 없이 터덜터덜 집을 향해 걸어갔다.


엄마께서 반겨주셨지만, 힘없는 혜진이의 표정을 보고는 물으셨다.

"혜진아, 너 오늘 무슨일 있었니?"

혜진이는 오늘 있었던 일을 몽땅 털어놓았다.

오늘 스승의 날 파티 계획하며, 벌 받은 일과 아이들의 혼란스러움까지 모두.


엄마께서 혜진이의 말을 듣고는 곰곰히 생각하시다가 말씀하셨다.
"그래도 스승의 날인데, 안 그러면 너희도 보람없는 재미없는 날이 되어 버리지 않겠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수아였다.

"혜진아!! 어서 등나무 벤치로 나와! 우리반 아이들 거의다 여기에 있어!"

혜진이는 서둘러 신발을 신고 나갔다. 정말로 등나무 벤치에는 거의 모든 반 아이들이 모여있었다. 학원이 많은 1등 성희와 오늘 여행을 간 지수를 빼고는 모두 있었다.


수아가 밝게 웃으며 혜진이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해야겠다는 의견이 많았어. 지금은 돈을 걷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돈을 모아도 함께 모여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지금은 물론, 잠시라서 되지만. 그래서 개인적인 간식과 풍선은 내가 가져오고, 빠진 성희와 지수가 케이크를 사오기로 했어. 내일 일찍와서 칠판에다가 써 놓자."

아이들이 저마다 하나씩의 의견을 냈다.

이렇게 모두 하나가 되니 모든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았다.

모두 편안한 웃음을 띄며 계획했다.

드디어 스승의 날 파티.

혜진이가 선생님이 들어오시자마자 폭죽을 펑!하고 터뜨렸다. 수아가 꾸민 풍선장식이 예쁘게 교실을 채우고 있었다. 성희와 지수의 케이크에는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쓰여져 있었다. 선생님께서 미소를 띄시며 아이들을 바라보셨다. 화내실때와 다르게 포근함이 느껴져 절로 미소가 피어올랐다.

성공적인 스승의 날 파티로 인해 혜진이는 그날 내내 기분이 좋았다. 수아와 반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쉽거나 어려운 일이라도 서로 힘을 합쳐 하면 더 쉽다.

정소연 기자 (전주서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5-20 16:29:57
| 선생님께 파티를 해주셨군요.잘 읽었습니다.
이채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2010-05-20 19:55:35
| 잘 읽었습니다.
서윤정
대연초등학교 / 6학년
2010-05-20 23:37:22
| 재미있네요~~
잘읽었어요~~!!
이서영
대전관평초등학교 / 5학년
2010-05-21 00:11:56
|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
잘읽었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5-22 18:13:05
| 저희 반이 한 스승의날 이벤트와 비슷해요^^ ㅎㅎ 재미잇는 이야기 잘읽고 갑니다ㅎㅎ 추천하고 갈게요~ㅎ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5-23 01:03:25
| 저희도 깜짝파티를 해 드렸어요^^ 잘 읽었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5-25 19:16:54
| 친구들의 단합과 의리가 좋은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정말로 즐겁고 기쁜 스승의날을 보내셨을것 같아요
이혜진
동춘천초등학교 / 6학년
2010-05-26 15:34:20
| 저와 이름이 같은 친구가!!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5-28 18:39:30
| 협동은 힘든일이 닥쳐올 떄 풀수있는 가장 쉬운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주은
서울원묵초등학교 / 6학년
2010-05-28 21:00:09
| good good very good
김지수
서울신목초등학교 / 6학년
2010-05-28 22:15:21
| 우아~~ 저희도 선생님께 해드렸는데~~ 저와 이름이 같은 친구가 ㅎㅎ 여행을...
백지한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0-05-30 21:26:30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추천합니다.
김진아
송정초등학교 / 4학년
2010-05-31 14:54:02
| 저희도 깜짝파티 해드렸는데...........
문제는 그날따라 아이들이 많이 떠들었다는 것...
그래서 어떤아이가 학교를 나간일도 생겼어요!
송태양
알렉스호프 / 1학년
2010-05-31 21:19:56
| 잘읽었어요 감사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6-10 16:40:04
| 재미있어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10 21:00:48
| 저희반도 깜짝파티해드렸는데... 동화로 쓰니 더 재미있네요. 잘읽고 갑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6-15 15:01:06
| 잘읽었습니다.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8-04 15:49:48
| 앞으로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소연기자처럼 멋진 이벤트를 준비해야겠는데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8-16 12:23:38
| 저희반도 스승의 날 선생님께 이벤트를 해 드렸는데 울지도 않으시더라구요 약간 실망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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