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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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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지 독자 (용인대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23 / 조회수 :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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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명은 태양열

예지의 별명은 태양열이였다. 그 별명은 전교생에게 펴졌다 하지만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그 별명은 3학년 때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별명을 지어준 이주인이란 남자애와는 1학년 때부터 알고 있었다.


딩동댕동. 1학년 때 예지는 종 치는 게 정말 좋았다. 그 당시엔 공부하는 게 지루했다. 그래서 그런지 예지는 돌아올 때마다 혜진 이와 민주랑 함께 장난을 치기 바빴다.


"사과나무님 제 소원은요."


우리는 사과나무가 있었다. 아주 특별한! 우린 그 사과나무가 우리 소원을 이루어지게 해 준다고 믿었다. 하지만 너무 터무니없는 소원은 빌지도 않았다. 우린 마지막으로 사과나무님에게 기도를 드리며 집으로 갔다.


그런데 이 주인이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이주인은 인기가 많았다. 공부도 잘 했고, 모범생 이였다. 그 애를 좋아하는 여자애들도 많았다. 바보 같은 여자애들은 쪽지를 건넸다. 하지만 성격이 밝긴 하지만 냉정한 이주인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게 일쑤였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는 많았다. 하지만 1학년 2학기 때 이주인이 베트남으로 갔다. 아빠 회사를 따라서. 나는 그때 이주인이란 애한테 관심도 없었고 여자애들이 한심하게 짝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주인은 종종 학교홈피에 베트남에서의 사진을 올려놓았다.


2학년 때, 나는 2학년 생활을 혜진이와 약간 다투면서 지냈다. 솔직히 말하면 많이 싸웠다. 서로에게 나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근데, 2학년 마치기 일주일전에 이주인이 돌아왔다. 우리반으로. 그 때부터 나는 얽히고 얽혔다. 이주인이 자꾸 나를 쳐다보는 게 아닌가?


왜지? 관심 있나? 아니지. 저렇게 냉정한 녀석이.’


한동안 그렇게 쳐다보고 3학년 때도 같은 반이 되었다. 그 때 하는 말이 ‘야 너 이마 되게 크다’란 말이었다. 당황스러웠다. 한 번도 그런 말을 듣지 못하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예지는 말 한마디에 매달리지 않고, 그냥 흘리는 성격 이였으므로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라고 생각하였다.


이튿날, 이 주인이 별명을 지었다. ‘태양열’이라고. 많은 애들이 이 특이하고, 재미있는 별명이 왜 불리게 되다 궁금해 하였다. 태양열이란 별명의 이유는 …. 예지의 넓은 이마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조금 유치하기는 하였지만 많은 전교생들이 이 재치 있고 재미있는 별명을 따라 불렀다. 예지는 평소 긍정적 이였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예지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기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하며 짜증부리지 않고 더더욱 그것을 즐겼다.


예를 들어 선생님께서 예지의 별명을 부르지 말라고 하셨을 때 예지가 ‘괜찮은데요. 라는 한마디를 하자 온 교실이 웃음바다와 환호성이 맴돌았던 것처럼……. 그래서인지 태양열은 빠르게 펴졌다. 보는 초등학생마다 태양열이라 하고 이젠 선생님까지 양열 이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5학년 때 예지는 통지표의 같은 반인 친구들을 불러줄때 이주인과 같은 반이 안되길 바라며 따라 적었다. 1반 정영훈, 췌지우……. 2반 김민주, 오상혁…….3반 이주인, 손 예지 예지는 그 때 따라 불렀다."1반 정영훈 췌지우……. 2반 김민주, 오상혁…….3반 이주인, 손예지. 손예지? 에?"또 같은 반이 되다니…….대단한 인연이었다. 4, 5살 때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아 6, 7살 때 같은 유치원을 다니며 1, 2, 3, 4, 5학년 때는 모두 같은 반까지 되다니…….


하지만 아쉽게도 그 기록은 깨졌다. 5학년 때. 또 태양열이란 별명도 묻혔다. 이제 아무도 예지를 보면 태양열이라 하지 않았다. 바로 이주인이 전학을 간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LED, 빛나리. 빅빡이란 별명을 붙여주었지만 그것은 태양열보다 못했다.


전교생이 태양열이라 놀리던 그 시절. 예지는 그 때가 그리웠다. 친구들을 사귀기 어려워했던 예지에겐 그 별명이 큰 힘이 되어 주었던 것이다. 예지는 내 학교생활에 큰 힘이 되어주었던 그 아이와 정상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공부에서 글로벌 인재로 태어날 각오로 열심히 생활하였다.


태양열……. 그 별명은 예지의 인생에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

손예지 독자 (용인대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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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류인
광주삼육초등학교 / 6학년
2010-06-03 19:00:24
| 어랏 ? 예지기자분 실화인가요 ?
궁금하네욧 ^^
손예지
용인대덕중학교 / 1학년
2010-06-03 22:11:23
| 넷!실화입니다~기막히죠?
손예지
용인대덕중학교 / 1학년
2010-06-03 22:12:37
| 재미있게 보신분들 꼭 추천 부탁드립니다~^^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6-04 07:13:57
| 손예지 기자 내 기사도 읽고 댓글 좀 달아 주세요. 읽고 갑니다.
이서영
대전관평초등학교 / 5학년
2010-06-05 23:00:34
| 재미있네요
남의재
동평중학교 / 1학년
2010-06-07 21:17:45
| 직접 지은 동화인 것 같은데요,재미있게 쓰셨네요.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친구는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도 본받고 싶네요.잘 읽었습니다.
서윤정
대연초등학교 / 6학년
2010-06-10 19:20:10
| 우와~ 정말 실제일 이에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10 20:55:33
|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잘읽고 갑니다.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6-13 11:13:58
| 실화라니 재밌네요
윤희서
동안초등학교 / 6학년
2010-06-14 20:40:44
| 재밌어요~!
추천하고 갑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6-16 15:36:41
| 잘 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8-02 15:43:30
| 손예지기자님 재미있는 작품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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