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빈 독자 (인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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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이날은 한일중정상회담 취재가 있는 날입니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서 한참동안 차를 타고, 드디어 푸른누리 기자들이 모이기로 한 ‘제주국제평화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오랜시간 동안 차를 탔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로서 처음으로 동행취재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청와대에서 오신 행정관님이 먼저 취재 요령을 설명해주셨고, 본격적인 취재를 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5월 29~30일 제주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 별도의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래 3번째 열리는 회의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지난 1999년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기간 일종의 ‘번외 이벤트’ 성격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2004년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3개국 순환 개최를 제의했고, 2007년 11월 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 별도로 3개국 정상회의를 진향하게 되었습니다.
3개국 정상회의 명칭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한중일’ 정상회의라 고 불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일중’ 정상회의로 표기키로 했습니다. 이는 3국이 의장국 순서에 따라 이번 회의 의장국인 한국, 차기의장국인 일본, 차차기 의장국인 중국 순으로 표기하기로 합의한 대로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의 가장 첫 취재는 한일중 정상들의 공동 기자회견 취재입니다. 기자회견장을 가기 전 잠깐동안 타임캡슐 행사에 참여할 어린이들을 만난 뒤에 기자회견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기자회견장은 매우 넓었으며 수많은 기자들과 컴퓨터 그리고 카메라가 회견장을 가득 매우고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책상 위에는 파란 천이 깔려있었고, 그 위에는 동시통역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동시통역기를 직접 보게 되니 신기하였습니다.
약 20분 후에 이명박 대통령님, 일본의 하토야마 총리님, 그리고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님께서 나오셨습니다. 뒤에 있던 온갖 카메라들은 그 분들을 촬영하기에 바빠보였습니다. 곧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대부분의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회의 내용이 궁금했기에 동시통역기를 손에 쥐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우리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지루하게도 느껴졌지만 세분께서는 모두 서로의 협력, 평화와 번영에 대해서 강조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후 푸른누리 기자들은 타임캡슐 행사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는 타입캡슐이 이상한 장치에 매달려 있었고, 한국, 일본, 중국의 어린이들이 각나라의 국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곧 행사가 진행이 되었고, 2020년에 열릴 타입캡슐이 땅속으로 들어가고, 우리나라의 대통령 할아버지, 일본의 총리님과 중국의 총리님께서 삽으로 나무에 흙을 묻었습니다. 그렇게 가까이서 각나라를 대표하는 분들을 보니 매우 신기하였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가는 길, 푸른누리 기자들을 알아보신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부르시자 모두 달려갔습니다. 1m 이내, 바로 앞에서 대통령 할아버지를 뵈니, 아까보다 더욱더 신기하였습니다. 푸른누리 기자 10명은 대통령 할아버지와 기념촬영을 한 후에 다시 제주국제평화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탐방을 해서 좋은 추억도 만들어보니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푸른누리라는 신문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해주신 편집진님들 외에도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동행취재를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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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빈 독자 (인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