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지역의 자랑 ‘꿈꾸는 마을(양북)공부방’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죽어서도 이 나라를 지키겠다던 문무대왕의 능이 있는 경주시 양북면에 소재한 양북초등학교에 다니는 올해로 5학년이 되는 황 해은 기자입니다.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양북면에 너무 좋고 아름다운 공부방이 있어, 공부방에 대한 아름답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공부방 선생님들께서는 사회복지사(2급)와 보육교사(1급) 자격증을 가지고 계심에도 공부방의 시설이 열악하여 지역아동센터로 허가를 받지 못하고 비인가이지만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마을(양북) 공부방’은 2007년 4월 10일 방폐장 건설처의 지역을 돕고자 한다는 의견에 따라 시골 조그만 양북교회 지하의 기도실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데, 현, 초등학교 학생 13명이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방폐장 건설처에서 매월 16만원의간식비와 운영비를 후원하였고, 지난해에는 매월 30만원(간식비와 운영비)을 후원하여 교회는 전기료와 난방비, 그리고 기타 시설비를 선생님들은 전액 무료 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액 무료로 운영을 해왔으나, 올해 방폐장 건설처가 방폐장 관리공단이 되면서 적은 액수의 후원금마저 끊겨 선생님들께서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우리 공부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 후부터 오후 6시까지 요일별로 다양한 학습과 프로그램을 통해 전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배우는 동요교실을 통해 작년, 경주 YMCA주체한 초록동요제에서 독창과 중창 모두 초록상을 받기도 하였고, 경주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화랑문화제 성악부분에 중창과 독창 부분에 참가하여 독창부분 동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왼쪽 사진>


그리고 경주교육청에서 20명을 선발한 ‘꿈나무영재(수학)’교육생 선발에 우리 공부방 친구들이 무려 3명이나 선발되었습니다. 금요일에는 요리교실과 만들기 교실을 통해 집에 혼자 있을 때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비롯해서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들도 직접 만들어 먹어보기도 합니다. 몇 차례의 견학과 체험학습을 통해 견문도 넓혔고 너무 너무 좋은 공부방입니다. 이렇게 좋고 아름다운 공부방이 지금까지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교회 목사님이고 사모님이신 두 분 선생님의 절대적인 희생과 봉사 정신 그리고 방폐장 건설처의 후원 때문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 초부터 방폐장 관리공단에서 나오던 후원금이 끊어지는 바람에 두 분 선생님들께서 백방으로 후원을 알아보고 계시지만 아직 후원자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선생님들 말씀에 어려운 환경의 아동들을 돌보고자 세워진 공부방마저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지역아동센터들에는 그나마 많은 후원들이 되어지지만 비인가 공부방은 후원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고 하며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목사님께서는 ‘(사)나눔과 기쁨’ 양북면 나누미로도 봉사하시며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돕고자 하는 마음이 많지만 어렵고 힘들다고 하십니다. 저 역시 ‘꿈꾸는 마을(양북)공부방’학생으로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공부방을 널리 알리고 싶고 이런 공부방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어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푸른누리 신문에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꿈꾸는 마을(양북)공부방’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면 공부방 블로그(http://blog.naver.com/hhe5022) 와 네이버 해피로그(http://happylog.naver.com/vision2075.do)에 들어가면 좀 더 많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방을 후원하시려면 인터넷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콩’을 통해서도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지역 아동들을 위해 세워진 좋고 아름다운 ‘꿈꾸는 마을(양북)공부방’이 계속해서 우리 마을에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후원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황해은 기자 (양북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