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독자 (서울대모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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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특권으로만 여겨지던 화장. 이제는 점점 연령대가 낮아져서 일부 초등학생들도 화장을 한다. 길거리를 가다 보면 화장을 한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현재는 초등학생들도 종종 화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초등생들이 화장을 해도 괜찮을까?
여러분은 ‘여학생’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가? 보통 ‘단발머리에 단정하게 교복을 입은’ 여학생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대중적인 생각일 뿐이다. 학생도 사람이고, 자신이 원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화장을 하는 건 이상하게 생각될 뿐이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도 많기 때문에 나는 초등학생들의 화장을 반대한다.
첫째, 초등학생들이 화장을 하면, 얼굴이 많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여린 피부에 많이 바르면, 당연히 피부가 손상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클렌징폼이나 비누로 깨끗하게 씼는다 해도, 어린이이기에 씻는 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면 피부에 뾰루지,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이 많이 일어나게 되고 이 피해는 커서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둘째, 화장은 학업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생은 학업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화장을 하면 학업에 소홀해져 자연히 시험 점수가 낮아지고 수업태도가 나빠지게 된다. 이렇게 화장은 자칫 잘못하면 학업을 망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생들도 화장을 한다는 것은 어린이들이 외모를 삶에 있어서 제 1순위로 볼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가치관. 마음 등이 외모보다 인생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오로지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물론, 화장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다. 화장을 통해서 어떤 초등학생들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화장을 하면 자신의 얼굴이 더 예뻐 보이기 때문에 남들 앞에서 더 당당하게 설 수 있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자신감은 화장에 의한 자신감이 아니라 정말 자기 자신이 당당하다고 생각해서 생기는 자신감이다.
결론적으로, 초등학생들이 화장을 하면 이점도 있겠지만 나는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 단점 중엔 첫째, 얼굴이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둘째, 화장은 학업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셋째, 초등학생이 외모를 삶에 있어서 제 1순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다. 이렇기 때문에 화장은 어른이 되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외모지상주의(lookism)가 초등학생들한테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박건하 독자 (서울대모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