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한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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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중부초등학교 기자단은 노랗게 물이 든 곡식밭과 들판을 건너서 그 끝에 있는 석빙고에 도착했다. 석빙고는 노란 들판 속에서 보존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아직도 석빙고 안에는 차가운 냉기가 서려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냉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석빙고에는 문화 해설사가 계시지 않아서 인터넷을 검색해 봤는데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66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길이 18.8m, 홍예 높이 4.97m, 너비 5.94m이다. 남북으로 길게 조영하고, 출입구는 남쪽에 있는데 너비 2.01m, 높이 1.78m라고 한다. 여기에서 계단을 따라 실내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빙실의 밑면도 외부의 형태와 같은 직사각형으로,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밑바닥은 경사져 있으며, 바닥 중앙에 배수구가 있어 내부의 물이 이 경사를 따라 외부로 배출된다고 한다.
내부는 연석으로 5개의 홍예를 틀어 올리고 홍예와 홍예 사이에 길쭉한 네모돌을 얹어 천장을 삼았다고 한다. 벽은 직사각형의 작은 석재로 정연하게 쌓아 올렸고, 밑부분은 장대석을 연결하여 지대석을 삼아 견실하게 축조하였다고 한다. 천장에는 3곳에 환기 구멍을 마련하여 외기와 통하게 하였는데, 조각한 돌로 구멍을 덮어 비와 이슬을 막고 있어 다른 석빙고와는 달리 정연한 양식과 축조를 보여 주목을 끈다고 한다. 환기 구멍은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치우쳐있는데, 이것은 입구가 남쪽에 있기 때문에 안으로 내려가는 층계가 몇 단 있어서 그만큼 자리를 차지하고 얼음창고의 주실은 좀 더 깊이 들어간 내부의 북쪽에 있는 까닭이라고 한다.
석빙고라고 새겨진 돌판 바로 옆에서 석빙고가 세워진 연도를 알 수 있었다. 석빙고가 세워진 연도는 조선시대 영조 때이다. 석빙고의 규모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이렇게 큰 냉장고를 보니 갑자기 임금님이 부러워졌다.
봉준한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