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행복합니다." 나눔의 이야기 !
2010 년 9월 17, 18일 대한민국 나눔 문화 대축제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그 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제 1회 나눔 콘서트가 열려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으로 18일 저녁 상암동의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해서 나눔이 행복 바이러스처럼 확산되어지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푸른 누리 기자들도 대거 참여했던 나눔 콘서트 현장은 그야말로 우리 사회의 성숙한 나눔 문화를 만들고 나눔으로 하나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 축제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김철균 푸우 비서관님과 함께 푸른누리 기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모은 모금함을 김득린 한국 사회 복지 협의 회장님께 전달하였습니다. 김 회장님은 "어린이 기자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오상진과 오지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콘서트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MISS A, 채연, 레인보우의 순서가 이어지고 다국적 아이돌 유키스의 ‘만만하니’의 노래가 시작될 때는 장내에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 어서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님께서 나오셔서 나눔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도 한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기부는 물질,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과 재능으로도,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서 마음으로 하는 봉사활동으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나눔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열정으로 관객들을 인도한 가수 환희. SORI, 파워풀한 무대를 만든 인피니트, ZE:A, 서인국에 이어 늘씬한 미녀 군단 나인 뮤지스가 등장해 관객들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친절은 부메랑 같아 베풀면 언젠가는 꼭 내게 다시 돌아온다는 나눔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이어졌습니다. 왜 이 나눔 콘서트에 와 있는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행복의 기적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나눔 문화!
이런 마음을 더욱 북돋우며 박마루라는 가수가 목발을 짚고 등장해 ‘I Can Do It.’이란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어서 지나, 무서운 신인 틴탑, 가을밤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플라워, 휘성, 가요계의 큰 형님 DJ DOC의 무대가 이어졌는데 관객들은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에 모두 일어나 함께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지르며 한마음이 되어버렸습니다. 재범군도 나와서 마지막까지 팬들의 고함소리가 멈추지 않는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콘서트는 이렇게 끝났지만 한 자리에 모여 한 마음으로 나눔을 이야기하는 이런 감동의 물결은 쉽게 공연장을 빠져 나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나눔을 함께 하기로 한 오늘, 그래서 행복한 내일을 위해 전국 어디서든지 항상 나눔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한 목도리가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의 목에 감기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목도리가 되고, 깨지기 쉬운 연탄도 차가운 방에서 겨울을 지내야 하는 집에 배달되면 가장 단단하고 따뜻한 열기를 갖게 됩니다. 또 빨간 냄비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구세군과 함께 나눔의 자리에 갖다 놓으면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고 매일 만나는 밥과 국도 굶주린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음식이 된다고 합니다.
나눔은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로 이웃과 함께 행복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때보다 도움을 줄 때가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결국 나눔은 누군가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나눔은 모두가 함께 실천을 해야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부를 하려고 마음먹는 것부터 나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어렵지 매일 매일 하다보면 습관이 됩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무언가로 나, 가족, 이웃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세상은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나눔 콘서트는 푸른누리 기자로서 기쁜 마음으로 기부금도 내면서 훈훈한 나눔의 정도 느낄 수 있었던 가을이 시작되는 기분 좋은 밤의 축제였습니다.
윤지혜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