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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호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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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나누리기자 (수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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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의 위인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

2주동안 저는 저녁에 고우영 선생님의 어린이 삼국지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1권에서 5권까지 있는데 ‘진짜 사나이는 이런거다’라고 느끼고 싶어하는 푸른누리 친구들이 있다면, 중학교 들어가기전 정말 재미있으니까 겨울방학을 이용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고우영 선생님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으며, 학교 도서관에서 숨은 보석을 발견하여 읽을 수 있을 만큼 제가 책 고르는 안목이 넓어졌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고우영 선생님은 대한민국 만화계에 끼친 영향이 절대적이신 분입니다. 만화로 다루기 힘든 <열국지>, <초한지>, <수호지>, <임꺽정>, <수레바퀴> <가루지기>등 수많은 고전들을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부모님 몰래 숨어서 보는 책이 아니라 하나의 떳떳한 장르임을 일깨워주신 최초의 화백이셨습니다. ‘국민만화가’로 오랫동안 인기를 끄시다가 2005년 세상을 떠나신 만화계의 위인이십니다.


삼국지는 이해가기 힘든 어려운 부분을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접근해 풍자와 해학이 들어있어 ‘고우영식 고전해석’으로 공부를 하다가도 ‘삼국지’가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만큼 중독성있는 책이었습니다.


삼국지에는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 조자룡, 조조, 조인, 손권, 주유, 여포까지 총 10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삼국지1에는 황건적이 난을 일으키고 유비, 관우, 장비 세형제가 만나 의병활동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황건적 토벌에서 조조와 원소도 만나 인연을 맺습니다. 삼국지2에는 유비, 조조, 원소를 비롯한 연합 군세력이 힘을 합쳐 동탁과 대결하는 부분입니다. 동탁을 줄이려다 실패한 조조는 진류땅으로 도망쳐 연합군을 일으키고 전국각지의 제후들이 합류합니다. 연합군은 사수관에서 동탁을 격파하지만 동탁은 낙양을 불태우고 장안으로 후퇴하게되면서 전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2권이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삼국지3에는 여러제후들이 패권을 잡기위해 어지럽게 싸우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삼국지4에는 서쪽으로 눈을 돌린 유비가 나라를 일구어가는 과정을 다루었는데 유비는 제갈공명의 계략에 따라 서촉을 공략하고 조조에게 한중을 빼앗아 마침내 촉나라를 건설합니다. 어지럽던 천하가 조조, 조권, 유비의 삼각구도로 정리가 됩니다. 삼국지5에서는 천하를 호령하던 조조도 죽고 유비 삼형제도 죽게 됩니다. 혼자남은 공명은 위나라를 다섯차례나 공격하여 천하를 하나로 통일하겠다는 꿈은 결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뒤 공명의 후계자 강유가 유비와 공명의 뜻을 받들어 계속 북벌을 감행하는 가운데 삼국지의 대단원의 막이 내려집니다.


삼국지가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 삼국시대 역사를 그대로 기술한 역사책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삼국지에 나오는 역사속의 인물들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떠돌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민 이야기책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삼국지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리더쉽이 강하고 죽음따윈 무서워하지않는 용기가 있으며, 사나이다운 의리가 있는 전쟁의 영웅들이었습니다. 그중 내가 가장 닮고자하는 인물은 조자룡이라는 사람입니다.


유비가 조조대군에 밀려 남쪽으로 도망칠 때 홀로 조조의 백만대군속으로 뛰어들어가 감부인과 아두를 구출해올만큼 한번 맺은 의리에 목숨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전쟁터에서 스스로 선봉이 되기를 간청할 정도로 활약이 눈부십니다. 조자룡의 겁없는 도전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런 용기가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적군 조조마저도 조자룡을 보고 ‘신이 내린 장수’라고 극찬했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중국 어린이가 아니며 그나라 역사를 자세하게 알 필요는 없겠지만 적을 알려면 적을 공부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지는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어린이들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호림 나누리기자 (수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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