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1호 1월 20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주현 나누리기자 (예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38 / 조회수 : 146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미천왕 2화:무너진 달고의 꿈

-다음 내용의 배경은 모두 실화이며, 미천왕, 봉상왕, 달고 등 인물들 역시 실존인물입니다.


“이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들의 회의에서 한 벼슬아치가 외쳤다. 봉상왕이 즉위를 난 후, 왕궁은 봉상왕에게 아부하고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신하들과 폭군 봉상왕 대신에 달고와 돌고 왕자를 지지하는 신하들로 갈라졌다. 위에서 말한 신하는 달고와 돌고 왕자를 지지하는 파의 신하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폭군인 태자가 왕이 되다니요!”


그 신하는 부들부들 떨며 탁상을 치기 시작했다.

“자,자, 진정들 하시게나. 이럴수록 우리편이 되어 줄 대신들을 모아야 한 단 말일세!”

달고가 신하를 달래며 말했다. 비록 달고가 큰 세력을 차지해서 자신의 편인 대신들이 많았지만 봉상왕이 거느리는 대신들보다는 권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봉상왕을 지지하는 신하들은 주로 태대형, 막리지, 대대로 등 굉장히 권력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 이유였다. 달고, 돌고 지지파는 봉상왕 지지파에 비해서는 오합지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에 휘말리지 않고 중립을 유지하는 신하들도 여럿 있었다.

“중립인 신하들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돌고 왕자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중립인 신하들 중 그렇게 권력이 센 신하들이 있나요?”

“당연히 있죠.”

“대표적으로 누구입니까?”

“현재 궁에 들어와 있으며, 일류 선인들, 조불과 소우를 거느리고 있죠.”

여기에서 선인들은 신라의 화랑제도와 비슷한 제도로, 무예와 글을 익혀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젊은이들을 말한다.

“조불과 선우라면, 혹시 국상 창조리입니까?”

“그렇습니다. 창조리라면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그를 설득할 것입니까?”

한 신하가 이 말을 뱉자, 모두가 침묵하였다. 창조리는 굉장히 청렴하고 조용한 신하였다. 어느곳에도 휘말리기 싫어하였기 때문에 무엇을 준다고 해도 마음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침묵의 도가니 속에서 손을 든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돌고 왕자였다. “이건 저와 연관된 매우 중요한 일이니 제가 직접 가겠습니다.”


달고와 다른 신하들은 거세게 반대하였지만 돌고는 기어코 선인 한명을 거느리고 길을 나섰다. 때마침 창조리도 저택 안에 있었다. 돌고는 창조리가 나라를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봉상왕이 왕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진다, 그러니 자신과 손을 잡자고 하면서 설득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창조리는 흔쾌히 허락하였다. 창조리도 봉상왕이 시원찮았기 때문이었다. 창조리는 ‘태자는 위험하고 포악하다, 태자가 왕위에 오른다면 왕궁과 온 나라가 피바람에 휩싸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품으며 태자, 즉 봉상왕을 경계하였다. 돌고는 창조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떠났다. 하지만 돌고가 어둠 속에서 걷고 있을 때, 칼이 돌고 왕자의 목에 들어왔다. 왕궁의 포졸이었다.


“왕자님, 이리 좀 와보시죠”

포졸이 말했다. 포졸이 이끄는 곳으로 가보니, 달고를 비롯한 여러 신하들이 묶여있었다. 달고, 돌고 지지파의 계략이 들켜진 것이다.

이주현 나누리기자 (예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4/1/bottom.htm.php"